이탈리아에서 김민재 만나는 클린스만…"든든한 배경이 되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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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현지서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직접 만난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이후 처음 김민재와 만나는 이번 자리에서 그의 고충을 듣고 축구계 선배로서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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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탈리아 현지서 국가대표 핵심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직접 만난다. 최근 "정신적으로 무너졌다"고 고백했던 김민재의 상처를 클린스만 감독이 잘 보듬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파들의 경기력을 직접 체크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난 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19일(한국시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나폴리와 AC밀란(이탈리아)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관전한다.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이 경기에 뛸 수 없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따로 김민재를 만나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김민재는 3월 A매치를 마친 뒤 "정신적으로 무너져 힘들다"면서 "소속 팀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밝혀 적잖은 논란이 됐다. 일각에선 김민재가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가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걱정하는 시선이 많다.
실제로 김민재는 대표팀 소집을 마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실책과 함께 팀이 0-4로 대패했고, 지난 UCL 8강 1차전에선 항의를 하다 경고를 받는 등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소집 이후 처음 김민재와 만나는 이번 자리에서 그의 고충을 듣고 축구계 선배로서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이슈 때문에 유럽으로 간 건 아니지만, 김민재와의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전부터 김민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면서 "선수 혼자서 해결하려 말고, 뒤에 내가 있으니 믿고 기대라는 메시지를 심어주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잉글랜드-스코틀랜드-이탈리아-독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힘든 내색 없이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열정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해외파를 살피는 틈틈이 UEFA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하고,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초청한 훈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낸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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