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즐겨찾는 ‘K-관광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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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의 섬 보유국인 우리나라가 그간 섬여행 경쟁국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에 뒤져 있던 섬관광자원을 세계화하는데 나섰다.
최근 정부는 공모를 통해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 등 5개섬을 글로벌 명소 육성 대상으로 선정, 4년 동안 섬별로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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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별 맞춤 지원에 총 500억 예산 투입
관광-K컬처 융복합 글로벌 명소 육성
문체부 “아름다운 우리 섬 세계에 소개”
세계 4위의 섬 보유국인 우리나라가 그간 섬여행 경쟁국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에 뒤져 있던 섬관광자원을 세계화하는데 나섰다. 우리에겐 유인도는 482개, 무인도는 2876개 등 3358개의 섬이 있다.
심청의 인당수를 코앞에 둔 백령도는 가끔 방문한 해외관광객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절경이라고 감탄해 마지 않는 곳이지만 지구촌은 물론 한국민에게도 그 진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간도와 대마도를 바보 처럼 넘겨준 만큼, 울릉군 독도 만큼은 세계인들에게 보다 명확히 알릴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흑산도는 ‘자산어보’ 영화를 계기로 널리알려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인프라가 덜 갖춰져있고, 지질생태학의 보고인 부속섬 대장도-소장도는 우리 국민 조차 거의 알지 못한다.
최근 정부는 공모를 통해 거문도(여수시), 말도·명도·방축도(군산시),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 등 5개섬을 글로벌 명소 육성 대상으로 선정, 4년 동안 섬별로 100억 원 내외를 투입해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한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처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여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여수시를 ‘필인(Fill in) 거문도’라는 이름으로 섬 관광지 개발에 나서고, 군산시는 ‘고군산군도 트래킹 하이’라는 타이틀로 말도-명도-방축도를 섬 관광 클러스터로 키운다.
옹진군은 ‘서해의 별뜨락 관광 휴양지 백령도’, 울릉군은 ‘울루랄라 울릉도’, 신안군은 ‘가고 싶은 K관광 섬 자산어보 흑산도’라는 이름을 붙였다.
선정된 섬은 4년간 100억 원 내외(국비 50억 원, 지방비 50억 원)를 지원받아 지역 주민, 지역활동가, 관광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형 추진체계를 마련하여 관광자원 및 콘텐츠 개발, 관광편의·서비스 기반 강화, 섬별 정체성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선정된 섬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에 담길만한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 준비 단계에서부터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의 사업 기획과 추진 역량을 높이고 조성 완료된 섬들이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백령도(옹진군), 울릉도(울릉군), 흑산도(신안군)의 경우에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2021~2025)’에 따른 ‘도서 소형공항 건설사업’과 연계한 협업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도서공항을 조성하고 문체부는 섬 특성을 고려한 관광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양 부처가 협력해 교통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도입하고, 지자체와 함께 공항 개항에 따른 관광객 급증에 대비한 관광 활성화 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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