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스위치 신작에 집중…장르도 다양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최근 다수의 게임사들이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다채로운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대전격투, 타이쿤, 2D 도트 액션, 난투형 대전 등 장르도 다양한다.
닌텐도 스위치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른 콘솔 기기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이용자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에는 스위치 이용자가 늘면서 스위치 대응 게임사가 크게 증가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엔씨소프트, 라인게임즈 등이 닌텐도 스위치로 신작을 선보인다.
넥슨은 오는 20일 '던전앤파이터 듀얼(던파 듀얼)' 스위치 버전을 출시한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던파 듀얼은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선보인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힘을 합쳐 개발한 작품이다. 지난해는 PC, 플레이스테이션4·5에 먼저 공개됐다.
이 게임은 던파 캐릭터의 특성과 고유 기술들을 화려한 그래픽과 영상으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격투 게임의 초보부터 고수까지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심플한 커맨드 입력 방식과 UI(이용자 환경)를 통해 수준급의 대전격투 액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던파 듀얼은 원작의 세계관에서 파생된 일종의 스핀오프 형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큰 흐름과 주요 요소는 같지만 세부 요소(원더, 의지의 씨앗 등)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모드 내용도 원작에는 없었던 색다른 내용들이 포함됐다. 이 게임은 '2022 더 게임어워드(TGA)' 격투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던파 듀얼은 지난해 12월 대규모 밸런스 패치 이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늘었고, 동시 접속자 수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스팀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스위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오는 6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2022에서 더 다이버 스위치 버전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블루홀을 탐사하며 해양 생물을 포획하는 어드벤처와 포획한 해양 생물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타이쿤 장르가 결합된 게임이다. 포획한 해양 생물로 자금을 충당하는 샵 매니지먼트와 게임오버 시 포획 또는 습득한 재료들이 사라지는 로그라이크적 요소가 더해져 게임의 완급 조절 및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엇게임즈도 오는 19일 리그오브레전드(LoL) IP를 활용한 신작 액션게임 '마력척결관: 리그오브레전드 이야기(마력척결관)'을 스위치와 PC로 선보인다. 게임 개발은 지난 2018년 출시된 로그라이크 게임 문라이터를 개발한 디지털선 게임즈가 담당했다. 디지털선 게임즈는 문라이터에서 2D 픽셀아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타격감, 액션게임에 깊이를 더하는 제작 시스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마력 척결관은 LoL 인기 캐릭터 사일러스의 혁명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용자는 15개의 주요 미션과 각종 서브퀘스트를 클리어하며 사일러스를 성장시키고, 데마시아 소속 챔피언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경험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신작 배틀 크러쉬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로 엔씨소프트가 처음 선보이는 신규 게임 지식재산권(IP)으로 엔씨소프트의 첫 번째 스위치 출시작이기도 하다.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은 콘솔을 선호하는 서구권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장르다. 배틀 크러쉬는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최대 30명의 이용자가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출시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는 콘솔 플랫폼인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길 수 있는 '창세기전 : 회색의 잔영(회색의 잔영)'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지난 2016년 창세기전 관련 IP(지식재산)를 확보하고, 게임 개발 법인 레그스튜디오를 통해 콘솔형 게임 버전을 개발하고 있다.
회색의 잔영은 원작인 창세기전 시리즈를 철저히 고증하고 언리얼 엔진 기반의 반실사 그래픽으로 재해석했으며, 자유로운 이동 및 턴제 기반의 전투 등 장르적 특징을 보다 개선된 게임성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스위치를 비롯해 콘솔로도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스위치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용자 연령대와 성별이 다양한 편이기에 폭넓은 이용자를 공략하기에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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