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포트] 실책에 발목 잡혔던 KGC의 2차전, 3차전은 완전히 상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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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웃고 실책에 웃은 KGC였다.
이에 3차전을 앞둔 김상식 KGC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저번에 실책을 19개나 했다. 그러면서 속공을 허용했다. 거기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집중력하고 실책을 이야기했다. 그것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그리고 실제로 이날 KGC의 팀 실책은 8개에 불과했다.
성공적이었던 실책 관리와 강한 압박에 이은 실책 유발은 KGC가 승리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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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웃고 실책에 웃은 KGC였다.
안양 KGC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만난 76-72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을 우승한 KGC는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체력적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실전 감각에 대해 의문점이 있었지만, 1차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차전 KGC는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22점을, 변준형(187cm, G)이 10점을 올렸다. 그 외에도 배병준(191cm, G)이 13점을, 정준원(193cm, F)이 12점을, 한승희(196cm, F)가 14점을, 박지훈(184cm, G)이 15점을 올렸다. 즉 KGC의 벤치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거기에 범한 실책도 6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2차전은 1차전과 완전히 다른 양상이었다. KGC는 캐롯의 수비에 막히며 75점을 올렸다. 득점은 준수했으나, 19개의 실책을 범한 것이 아쉬웠다. 이는 KGC의 패인이었다.
이에 3차전을 앞둔 김상식 KGC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저번에 실책을 19개나 했다. 그러면서 속공을 허용했다. 거기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집중력하고 실책을 이야기했다. 그것을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실제로 이날 KGC의 팀 실책은 8개에 불과했다. 반대로 KGC는 풀코트 프레스를 가동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실책에서 완승을 거뒀다.
KGC의 1쿼터 출발은 불안했다. 상대에게 너무 많은 3점슛을 허용했기 때문. 0-15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강한 수비를 앞세워 쿼터 후반 점수 차를 좁혔다. 그리고 2쿼터 변준형과 풀코트 프레스를 앞세워 점수 차를 더 좁혔다. 1쿼터 첫 5분간 18점을 실점한 KGC는 전반 15분 동안 26실점에 그쳤다. 상대의 실책을 7개나 이끌었고 KGC는 3개의 실책만을 범했다. 전반전 종료 시점, 점수는 42-44였다.
풀코트 프레스 수비로 재미를 본 KGC는 체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계속 이어갔다. 그 결과, 3쿼터 캐롯에 16점만 허용했다. 실책도 4개나 이끌었다. 공격에서는 이번에도 변준형이 12점이나 몰아쳤다. 그 결과, KGC는 69-60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강한 수비로 상대를 12점으로 묶었다. KGC의 4쿼터 득점이 7점임에도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다.
성공적이었던 실책 관리와 강한 압박에 이은 실책 유발은 KGC가 승리한 이유였다. KGC 수비에 고전한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상대는 시작부터 풀코트 프레스로 나왔다. 우리는 지쳐서 뚫을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내가 키웠지만, 정말 대단하다. 수비를 잘못 가르친 것 같다. (웃음)”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다.
승리한 김상식 KGC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1쿼터에 3점을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2쿼터부터 집중력을 발휘해 풀코트 프레스가 잘 됐다. 그래서 이긴 것 같다”라며 성공적이었던 풀코트 프레스 수비를 칭찬했다.
2차전 실책에 울었던 KGC가 이번에는 실책에 웃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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