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가오갤3' 시리즈 최초 내한…위태로운 마블 구할까(종합)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연이은 혹평과 흥행 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의 마지막 희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이하 '가오갤3')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화의 주역들은 시리즈 최초로 내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한국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했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시리즈의 흥행사를 완성한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영화 팬들의 호응을 이끌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감독과 주요 출연진들은 18일, 19일 시리즈 최초로 한국을 찾아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정말 흥분된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영화가 한국영화다. 그 영화의 고장에 와 기쁘다. 영화는 계속 변하지만 국가별로 시네마적인 특성이 있지 않나. 제가 볼 때 지난 한 10년 동안 한국영화들이 시네마에서 베스트였다. 세계 최고였다. '기생충', '마더' 같은 영화도 정말 좋아하고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도 한국 영화 '악녀'에게 영감을 받기도 했다"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카렌 길런 역시 "저 역시 한국 문화와 영화, 음악 너무 좋아한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이 모든 걸 제 눈으로 보게 돼 기쁘다. 저도 '마더'를 정말 좋아한다. 엄청난 영화다. 항상 그런 영화를 찍고 싶었다. 오늘 아침에도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들으면서 준비했다"며 웃어보였다.
6년 만에 돌아오는 팀 가디언즈는 한층 확장된 세계관과 강렬한 액션을 바탕으로 시리즈의 정점을 예고하고 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에 많은 캐릭터가 나오지만 그중에서도 로켓은 정말 중요하고 제 분신이라고 생각한다. 분노에 가득찬 작은 존재이지 않나. 다른 사람들과의 연결이 어려운 아웃사이더의 캐릭터인데 생각하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 그래서 로켓을 너무 사랑하고 제가 2012년에 '가오갤'을 할 때 이 이야기를 시작한 게 로켓이었다. 재밌고 아름답지만 동시에 그 슬픔에 가득한 캐릭터, 그런 로켓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그 분노가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그가 살아갈지 로켓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게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엔 캐릭터들이 연결되면서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 로켓의 인생, 다른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면도 터치한다. 아주 감정적으로 가깝게 많은 걸 채웠다. 앞으로 MCU가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는 모르겠다. 가디언즈 팀은 더 이상 없을 거라고 할 수 있다. 근데 MCU 영화가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스펙터클한 작품이 많았지만 좀 더 감정을 많이 실은,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니크한 히어로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은 "이번 3부작에서는 캐릭터의 성장이 이전 영화에서 배웠던 걸 기반으로 계속 이어진다. 전편에서 스타로드가 많은 일을 겪고 많은 걸 배웠다. 이전엔 자신 이외의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팀을 케어하고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3편에서는 드디어 자아를 발견한다. 그 인생을 통해서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정의한다"고 전했다.
또 "'가오갤3'는 페이소스가 있는 영화다. 피터 퀼이 굉장히 술도 많이 먹고 방탕했던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도 나온다. 리더로서 역할도 제대로 못 했고, 그런 것들을 보상하려고 노력도 한다. 그런 스크립트를 작업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전편보다 더 많은 감정들이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오갤'을 영원히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영원한 건 없더라. 끝내서 좀 씁쓸하다. 그래도 이 역할 덕분에 제 커리어가 바뀌었고 많은 친구들을 만났다. 자긍심을 느끼고 있고 마지막 편을 드디어 세계 팬들에 공개하게 돼 정말 좋다. 10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왔다.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신 덕에 산 정상에 오르게 됐다"며 '가오갤' 시리즈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뛰어난 전투 실력을 가진 네뷸라 역을 맡은 카렌 길런은 "작별하기 싫어서 좀 슬프다. 그렇지만 이 모든 걸 함께 경험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 좋은 각본을 제 입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고 이 캐릭터를 정말 사랑했다. 자랑스러운 역할"이라고 말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타인의 정신을 콘트롤할 수 있는 초능력의 소유자 맨티스 역으로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그는 "제가 2편부터 나왔는데 저는 늘 슈퍼히어로 '엑스맨' 같은 영화에 나오고 싶었다. 그러다 오디션에 붙어서 이렇게 '가오갤' 패밀리가 됐는데 인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크리스 프랫은 "항상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한국 팬 여러분들의 열정적인 사랑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 '가오갤3'는 여러분들께 드리는 선물로 만든 영화다. 올해 본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가오갤3'는 오는 5월3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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