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외교참사 반복말라”… 한미정상회담 ‘주문’ 쏟아낸 박홍근

심승진 2023. 4. 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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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은 회담 전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공언해야 한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대통령실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해임 요구를 일축한 것과 관련, "'윤석열 안보라인'의 연이은 실패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해친 김태효 1차장부터 경질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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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 무기 지원 불가 원칙'은 회담 전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공언해야 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강력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간을 끌수록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팔도 등 러시아에 법인을 두고 있는 160여개 한국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들 기업이 러시아에 보유한 자산만 수조 원대이고 서방의 제재로 입은 손실도 많게는 수천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고도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한미동맹 강화는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도청 문제에 대해서도 당당히 사과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부끄러움은 오롯이 국민 몫이었던 외교 참사를, 이번만큼은 절대 반복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효 해임 요구 일축한 대통령실 국민의 엄중한 명령 무시하는 일

박 원내대표는 전날 대통령실이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해임 요구를 일축한 것과 관련, "'윤석열 안보라인'의 연이은 실패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해친 김태효 1차장부터 경질하는 게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실은 해임요구서 수령조차 거부했다. 국회와 대통령실 가교역할을 해야 할 정무수석을 비롯해 실무자조차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평소 국회와 야당을 쓸모없는 해충처럼 기피하고 무시하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참모들이 배운 게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심승진기자 simb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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