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중국 1분기 경제성장률 4.5%, 4분기만의 4%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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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아울러 1·4분기 박스오피스는 전년보다 13.5%, 하이난 등 관광 수입은 2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3일 전국 50개 도시 1만명 예금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4분기 소득체감지수는 50.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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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전분기 2.9%, 전망치 4.0%를 모두 웃돌았다.
중국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의 기저 효과가 나타났던 2021년 1·4분기 18.3%로 정점을 찍은 후 그해 4·4분기 4.0%까지 떨어졌다. 2022년 1·4분기 4.8%로 올랐으나, 2·4분기 다시 0.4%로 추락한 이래 줄곧 4%를 넘지 못했다. 이달 4.5%는 4분기만의 4%대 이상의 회복이다.
중국의 1·4분기 GDP 증가율 상승은 이미 각종 경제 지표에서 예고됐다. 3월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4.8% 급등했다. 전망치는 -7.0%에 불과했다. 전월이 -6.8%를 대입해 단순 계산하면 한 달 만에 21.6%p 증가한 셈이다.
또 서비스업체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에 58.2(대형·국유기업)로 2011년 5월 58.7 이후 1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50을 넘으면 조사 대상 업체들이 향후 경기 전만을 ‘확장’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민간·중소 서비스업체의 PMI 역시 57.8로 29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지표의 증가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단체 여행 제한이 풀리고 경영활동도 활성화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고용도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아울러 1·4분기 박스오피스는 전년보다 13.5%, 하이난 등 관광 수입은 2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중국에서 팔리지 않은 주택 증가율(2월 말 기준)은 51개월만에 처음 감소(-0.2%) 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 신호가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3일 전국 50개 도시 1만명 예금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4분기 소득체감지수는 50.7로 집계됐다. 전기대비 6.9p 올랐다. 고용체감지수도 39.9로 6.8p 상승했다. 예금주들은 설문에서 ‘저축확대’를 응답한 비중은 전기보다 3.8%p 하락한 58.0%를 선택했다. 반면 투자확대(18.8%), 소비확대(23.2%)는 각각 3.3%P, 0.4%p 늘었다.
인민은행이 전국 3200개 은행의 대출 담당 임원을 상대로 한 조사도 결과는 유사한다. 같은 기간 거시경제판단지수는 22.8p 상승한 40.2로 분석됐다. 2021년 2·4분기 이후 최대다. 현재 경기가 ‘부진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전분기 66.0%에서 28.4%로 대폭 줄었다.
경기회복의 선행지표로 간주되는 위안화 대출도 2월 1조8100억위안에서 3월 3조8900억위안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1·4분기로 따지면 위안화 대출 총액은 10조7000억위안이다.
ING은행의 펑아이라오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통상 대출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는 1~2월이지만 올해는 3월에 두드러졌다”면서 “이는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뒷받침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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