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늘자 주택사업 경기전망 8.4p '쑥'…자금조달은 '적신호'

박기현 기자 2023. 4.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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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인하 등의 요인으로 주택거래량이 늘면서 주택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회복세를 보였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5로 전월(73.1) 대비 8.4포인트(p) 올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지만 81.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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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73.1→81.5…서울 10.2p↓
자금조달지수 전월 대비 11.9p 내려…"자금압박 심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3.4.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정부 규제 완화와 대출금리 인하 등의 요인으로 주택거래량이 늘면서 주택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회복세를 보였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1.5로 전월(73.1) 대비 8.4포인트(p) 올랐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지만 81.5로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면 사업자들 사이에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전망이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은 74.3으로 지난달(74.4)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같은 기간 각각 2.8p(63.8→66.6), 7.2p(71.1→78.8) 모두 올랐으나 서울이 88.2에서 78.0으로 10.2p 하락한 탓이다.

주산연 측은 "지난 3월에 서울의 전망지수가 급격히 상승(24.2p)했으나 실질적인 시장변동이 가시화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조정으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83.0으로 전월(72.8) 대비 10.2p 상승했다. 특히 세종 (+23.9), 강원(+20.8), 울산(+16.9), 부산(+15.1)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달 자금조달지수는 66.6으로 전월(78.5) 대비 11.9p 하락했다.

주산연 측은 "부동산 금융경색 완화대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나, 주택시장침체가 계속되면서 미분양적체와 토지매입 후 사업추진 지연 등으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압박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시장 침체분위기가 반전되지 않는 한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은 앞으로도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상황이 하반기까지 계속되면 주택업체의 연쇄도산과 어울러 금융권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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