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泰 첫 송끄란 축제 사망 232명...음주·과속 운전이 주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염병 대유행 이후 열린 태국 물의 축제 송끄란이 피로 얼룩졌다.
2019년에 태국 정부는 송끄란 축제 기간 사망사고를 낸 과속 또는 음주 운전자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지시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한 과속 운전 차량은 물로 미끄러워진 길에서 방향을 잃고 집 앞에서 축제를 즐기던 가족을 덮쳤다.
태국 송끄란 축제는 물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위험한 축제라는 오명은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감염병 대유행 이후 열린 태국 물의 축제 송끄란이 피로 얼룩졌다.
축제 기간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물총 싸움 등 축제 열기가 과열되면서 음주와 과속 등 교통사고가 급속도로 늘었다.
17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이달 11~16일 엿새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가 1만777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입원한 중상자는 3814명으로 81.8% 급증했다. 사망자도 232명이나 발생했다.
태국에서는 타이력(歷)으로 정월 초하루인 송끄란(4월 13일)을 기념하는 축제가 해마다 주요 도시에서 열린다. 불운을 쫓고 행운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풍습으로 유명하다. ‘물의 축제’라고도 불린다.
2019년에 태국 정부는 송끄란 축제 기간 사망사고를 낸 과속 또는 음주 운전자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고 지시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청년들이 차량을 운전하면서 물총을 쏘는 등 위험천만한 물싸움을 벌여 교통 사고가 잇따랐다.
한 과속 운전 차량은 물로 미끄러워진 길에서 방향을 잃고 집 앞에서 축제를 즐기던 가족을 덮쳤다. 이 사고로 피해자 가족 측 어머니가 숨지고 12살 아들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11~15일 교통 집중 단속 결과 무려 36만2102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속도위반이 13만3639건(37%)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운전도 8만251건(22%)에 달했다. 오토바이 헬멧 미착용 7만1299건(20%), 음주운전 1만8205건(5%) 등으로 나타났다.
태국 송끄란 축제는 물 축제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위험한 축제라는 오명은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종원 “안해도 그만…‘너 때문에 예산시장 말고 다 죽어’ 왜 들어야 하나”
- [영상]혼자사는 원룸 창문 뚫어져라 보는 男…‘소름 돋는 행동’까지
- 복면가왕이 또…‘음주운전’ 호란 이어 이번엔 ‘남중국해’ 차오루 뭇매
- “내 아들, 산 채로 먹혔다” 물림 흔적까지…美교도소 무슨 일이
- “예쁜 간호사들 치마 짧게 입혀서..” 전광훈 설교 중 성희롱 발언
- “당근 거래 1시간 기다렸는데, 돌연 취소” ‘무개념당근족’ 어쩌나
- 5개월 아들 700만원에 팔아 ‘쇼핑 탕진’…‘인면수심’ 中엄마의 최후
- “자전거 1시간만 타도 400원 번다” 쏠쏠한 ‘용돈벌이’ 이런게 있어?
- '팔로우신청' 141회·SNS 폭탄…여성이 여성을 스토킹했다
- “넷플릭스 반값도 안 된다” 남녀연애로 대박친 ‘티빙’ 어쩌다 헐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