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확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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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 이하 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가 확정적이라고 18일 밝혔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있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들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는 2024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와 특별전시 등 가치 확산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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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중순 제216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승인 후 최종 등재 예정
[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 이하 기념재단)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가 확정적이라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14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 International Advisory Committee of the UNESCO Memory of the World) 정기회의와 지난 11일에 열린 임시회의 심사에서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 등재가 권고된 '동학농민혁명기록물'과 '4.19혁명기록물'은 오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5.10.∼ 5.24.)에서 최종 등재 승인을 앞두고 있다.
유네스코는 1997년부터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록물의 적절한 보존과 함께 기록유산에 대한 대중의 보편적 접근성 강화와 기록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전 지구적 인식 제고를 위해 2년마다 세계기록유산을 지정한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동의보감, 난중일기, 5.18민주화운동 등 1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년~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기록물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부패한 지도층에 저항하고 외세의 침략에 반대하며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민중이 봉기한 사건이다.
동학농민혁명은 한국이 번영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발판을 놓았으며, 유사한 외국의 반제국주의, 민족주의, 근대주의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은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등재권고를 받은 기록물은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의 임명장, 회고록 등 동학농민군 기록, 동학농민군 진압에 가담한 관료 및 진압군의 공문서와 보고서 등 조선 정부 기록, 민간인의 문집 및 일기 등 민간 진압 기록, 개인들이 동학농민혁명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내용을 기록한 개인 견문 기록 등 185건(약 13,132면)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을 비롯하여 고려대 도서관, 국가기록원, 국립중앙도서관, 국사편찬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천도교 중앙총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 여러 기관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 이만열 위원장은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10년에 가까운 노력이 이제야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동학농민혁명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원으로서 갖는 무게와 함께 국제적인 위상으로서 가치와 중요성을 인정받게 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여러 기관에 산재되어 있는 동학농민혁명 관련 자료들을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는 2024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와 특별전시 등 가치 확산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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