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봉준호 광팬→블핑X뉴진스 최애♥"…'가오갤3'도 엄지척, '우주 정복'한 韓문화(종합)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가장 문제적 히어로이자 아웃사이더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역들이 시리즈 중 가장 유쾌하고 화려한, 또 가장 감정적인 스토리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파크 볼룸에서 액션 SF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제임스 건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 네뷸라 역의 카렌 길런, 맨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했다.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시리즈 도합 전 세계 흥행 수익 16억 3710만달러(약 2조 1592억원)를 기록한 마블 히어로 시리즈의 대표 흥행작이다.
올해 세 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이야기를 다룬 '가오갤3'는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인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등 팀(Team) '가디언즈' 주역들이 시리즈 최초 함께 한국에 방문해 남다른 한국 사랑을 과시했다.
이날 제임스 건 감독은 "정말 흥분된다. 한국에 처음 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모두 한국 영화다. 사랑하는 한국 영화의 탄생지인 한국에 와서 너무 기쁘다. 한국 영화의 광팬이다. 이번 시리즈는 마지막 '가오갤' 이야기로 나 역시 만들면서 많이 울고 웃었던 작품이다. 마지막 기회였고 그동안 '가오갤' 시리즈를 사랑해준 한국 팬에 마지막을 인사하고 싶었다"며 "영화는 국가별로 다르다. 지난 10여년동안, 혹은 그 이상 한국의 영화가 전 세계 영화계에서 최고였다. '기생충'(19, 봉준호 감독) '마더'(09, 봉준호 감독) 등 세계 최고다. 여러 액션 영화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곳에 와서 모두가 만나고 우리 영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 너무 좋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악녀'(17, 정병길 감독)에 영감을 받기도 했다"고 한국 영화 사랑을 전했다.
'가오갤3' 마지막 시리즈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된 제임스 건 감독은 "이 영화를 잘 만들길 바랐다. 이 영화는 마블의 큰 영화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은 영화이길 바랐다. 가깝게 감정적으로 많은 것을 가득 채웠다. 앞으로 MCU가 어떤 방향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리의 '가디언즈' 팀 같은 팀워크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슈퍼 히어로 영화가 많이 나오길 바라지만 좀 더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이야기가 다뤄졌으면 좋겠다. 영화에 감정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고 소신을 전했다.
크리스 프랫은 영화 '패신저스'(17, 모튼 틸덤 감독) 이후 6년 만에 내한으로 의미를 더했다. 그는 "한국에 돌아와 많이 기쁘다. 다시 오게 됐다. 시작을 알리게 된 장소로서 너무 좋은 장소인 것 같다. 이렇게 첫 번째 장소로 한국에 오게돼 너무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까지 리더가 되고 있다. 블랙핑크가 코첼라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뉴진스를 정말 좋아하기도 한다. 그래서 문화의 중심지가 한국인 것 같다. 오래전부터 한국의 문화가 좋았지만 지금은 정말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것 같다"고 감탄했다.
마지막 시리즈에 대한 아쉬움과 시리즈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영원한건 없다. 여러 감정이 복합적이다. 일단 감사하다. 이 역할 덕분에 내 커리어가 바뀌기도 했지만 지난 10여년간 여러 친구를 만났다. 모든 순간을 아끼고 있다. '가오갤'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내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영화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있고 뿌듯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10여년간 열심히 이 시리즈를 이끌었다. 아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렌 길런은 "'마더'를 보고 엄청난 영화라고 생각했다. 항상 그런 영화를 찍고 싶었고 블랙핑크와 BTS의 음악을 들으면서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기도 했다"며 "개인적으로 이 캐릭터와 작별하는 게 너무 아쉽다. 제임스 건 감독의 좋은 각본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이 캐릭터를 너무 사랑했다"고 곱씹었다.
2019년 코믹콘 서울 행사 이후 4년 만에 내한한 폼 클레멘티에프는 "나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한국은 내게 특별하다. 또 우리 영화가 내 생일에 개봉해 너무 의미있다"며 "'올드보이'(03, 박찬욱 감독)를 보면서 영화에 참여하고 싶다. 한국 음식도 너무 좋아한다. 단짠 매력이 가득한 멸치볶음을 좋아한다. 실제로 프랑스어로 '메르시 보꾸(merci beaucoup)'와 비슷하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런 영화에 내가 일부였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슈퍼히어로 영화에 나오고 싶었는데 '가오갤' 첫 시리즈를 보고 너무 참여하고 싶었다. 그렇게 바랐던 '가오갤' 시리즈에 합류하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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