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로 학교 곳곳 균열…부산 계성여고 학생 거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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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 영향으로 학교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과 학습권을 수년 째 침해받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계성여고 학생과 교직원 등 370여 명은 지난 17일 오후 피켓을 들고 해당 아파트단지 주변 통학로를 행진하며 "학생 안전과 학습권, 통학로를 확보할 것"을 시공사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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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2구역 재개발 공사로 학교 곳곳서 균열…10개 교실 사용 금지
부산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들이 인근 아파트 공사 영향으로 학교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 등 안전과 학습권을 수년 째 침해받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계성여고 학생과 교직원 등 370여 명은 지난 17일 오후 피켓을 들고 해당 아파트단지 주변 통학로를 행진하며 "학생 안전과 학습권, 통학로를 확보할 것"을 시공사에 촉구했다.
계성여고 측에 따르면 지난 2020년 9월, 인근에 4400여 세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이후 학교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했다.
학교 측은 각종 균열과 누수가 계속되면서 본관 건물에 있는 교실 10여 개를 폐쇄하고 별관으로 옮겨 수업을 진행하는 등 학습권이 수년 동안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에는 법원에 공사 중사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말부터 공사 중지를 명령했다. 하지만 최근 시공사의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일부 공사가 재개됐다.
이에 학교 측은 "안전진단이나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를 재개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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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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