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정대영, GS칼텍스 복귀...1년 3억원 계약
국내 모든 프로 스포츠에서 뛰는 여자 선수 중 최고령 베테랑인 여자배구의 정대영(42)이 GS칼텍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GS칼텍스 배구단은 18일 “정대영과 계약 금액 3억원(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5년 V리그 출범 원년 멤버인 정대영은 2022~2023시즌에 한국도로공사 소속으로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맛본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여러 팀들과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영의 선택은 GS칼텍스였다.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며 주춤한 GS칼텍스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미들블로커 부재에 시달렸다. 그래서 미들블로커 보강을 위해 공을 들였고, 철저한 자기 관리와 준비로 여전히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베테랑 정대영이 낙점됐다.
정대영은 GS칼텍스와 인연이 있다. V리그 출범 이후 현대건설에서 뛰다가 2007~2008시즌에 처음 GS칼텍스로 팀을 옮긴 뒤 2013~2014시즌까지 함께했다. 이 과정에서 2007~2008시즌 및 2013~2014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는 261득점을 꽂아 넣고, 블로킹 3위(세트당 0.769개)를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며 코트에 서면 청춘이 됐다.
정대영은 “GS칼텍스는 내게 가족과도 같은 팀이다. 다시 GS칼텍스로 복귀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좋은 조건으로 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2023~2024시즌을 잘 준비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상현(49) GS칼텍스 감독은 “(정대영이) 다시 GS칼텍스에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직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정대영이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기량적인 면은 물론 코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만한 선수다. 베테랑으로의 경험은 팀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비시즌 동안 같이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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