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이태원에 치맥바 '교촌필방' 연다…상반기 개점

신메뉴 테스트베드…외국인·MZ세대 소비자 겨냥
치킨업계, 특화매장 도입 등 이색 마케팅 '눈길'

(서울=뉴스1) 김진희 한지명 기자 = 교촌치킨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치맥바 형태의 특화매장을 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태원역 4번 출구 인근에 치맥바 교촌필방을 연다. 이태원역에 가깝고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은 곳이다. 현재 해당 건물 1층에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개점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이달 초 교촌필방 상호명을 특허청에 등록해 본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섰다.

교촌필방은 직영으로 운영된다. 신메뉴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되는 등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될 계획이다.

이태원은 외국인과 젊은층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글로벌 소비자와 MZ세대 소비자의 취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글로벌 사업을 염두에 두고 매장 위치 선정을 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치킨업계는 최근 다양한 형태의 특화매장을 도입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해 종로 리그오브레전드(롤) 파크 내에 게임 세계관을 반영한 복합공간 콘셉트의 직영점 빌지워터점을 열었다.

롤이 세계 최고 인기 게임인 만큼 프로게이머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외국인, 청소년, 청소년과 동행한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새 메뉴 반응을 살펴보기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매장 인테리어나 메뉴판의 글씨체 역시 게임 속 지명과 캐릭터 이름을 붙여 차별화를 뒀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대회 LCK 서머시즈 개막에 맞춰 특별 메뉴를 구성해 선보이기도 했다.

굽네치킨은 캐주얼 펍 콘셉트로 꾸민 '굽네 비어펍' 매장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굽네 비어펍은 상권과 고객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된 공간을 선보인 특화 매장이다.

캐주얼 펍 분위기가 나는 매장에서는 굽네치킨과 피자, 각종 사이드 메뉴를 판매했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국내 치킨시장은 포화상태로 치킨업계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색 마케팅, 사업 다각화, 해외 시장 진출 등 미래 먹거리 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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