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2위 LG vs NC, 창과 방패 맞대결…선두 도약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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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LG 트윈스와 최하위 후보로 여겨지던 NC 다이노스.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강력한 창(LG)과 탄탄한 방패(NC)를 앞세워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이에 맞서는 NC는 팀 평균자책점이 2.49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를 기록하는 '짠물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NC도 팀 타율이 4위(0.263)로 준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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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SG와 승차 없어 선두 등극도 가능…SSG는 KT와 3연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LG 트윈스와 최하위 후보로 여겨지던 NC 다이노스. 예상과 달리 시즌 초반 강력한 창(LG)과 탄탄한 방패(NC)를 앞세워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두 팀이 맞붙는다.
LG와 NC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현재까지 9승5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로 요약된다.
LG는 현재까지 팀 타율 0.296, 득점 86득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14경기에서 팀 홈런이 6개밖에 없지만 경기당 2개에 육박하는 도루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 오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베테랑 김현수(0.358)와 김민성(0.344)이 이끌고 신예 문보경(0.340), 문성주(0.340)가 뒤를 받치며 박동원(0.256)과 박해민(0.256)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도 0.340의 타율에 7타점으로 LG의 '외인타자 잔혹사'를 끊을 채비다.
이에 맞서는 NC는 팀 평균자책점이 2.49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점대를 기록하는 '짠물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팀 완봉승이 벌써 4번이나 될 정도로 강력한 투수력을 과시하며 시즌 전 약체의 평가를 뒤집고 있다.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으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적이다. 또 다른 외인 에릭 페디(0.47)가 에이스로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송명기(0.52), 이용준(1.04) 등 젊은 투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첫 2경기에서 부진했던 토종 에이스 구창모도 지난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8⅔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불펜진 역시 마무리 이용찬을 필두로 김영규, 류진욱, 임정호, 김시훈 등의 젊은 투수들이 모두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NC는 최근 3연속 위닝 시리즈 상승세를 타고 있기도 하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한 것을 시작으로 KT 위즈와 선두 SSG에게도 각각 2승1패를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창과 방패가 강조되지만 양 팀은 공수 밸런스가 잘 맞는 팀들이기도 하다. 팀 타율 1위인 LG는 팀 평균자책점에서도 3.02로 NC에 이은 2위다. 이번 시리즈에선 리그 최고 마무리투수인 고우석도 돌아온다.
NC도 팀 타율이 4위(0.263)로 준수하다. 외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빠져 있지만 박민우(0.410)를 필두로 김주원(0.298), 천재환(0.278) 등이 활약하고 있다. 다만 지난 SSG와의 3연전에서 타격감이 좋던 주전 포수 박세혁과 내야수 서호철이 부상을 당한 것은 아쉽다.
양 팀은 공동 2위지만 선두 SSG(8승4패)와 승차가 없다. 이에 따라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선 선두로 올라설 수도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1위가 되느냐, 3위 밑으로 내려가느냐의 기로에 선 대결이다.
한편 선두 SSG는 주중 3연전에서 KT를 상대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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