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공급기지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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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발전용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이 인근에 위치해 관련 생태계 구축 시 지역 내 소부장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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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소형모듈원자로는 하나의 용기에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모두 담은 일체형 원자로다. 대형원전 대비 안정성, 활용성, 경제성이 뛰어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추진 동력으로 세계 선진국에서 기술개발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부산은 지난 2014년 원전 기자재 산업단지에 이어 2020년에는 원전해체 에너지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서 원전기자재 관련 기업 110여곳이 집적해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한 발전용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이 인근에 위치해 관련 생태계 구축 시 지역 내 소부장 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시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부산에 입지한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의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특화 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하고자 ‘SMR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을 기획하고 국비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 제작에 필요한 소부장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산업체에 이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수출 공급기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편 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지난 13일 부산 웨스틴조선 소연회장에서 지역 내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소형모듈원자로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의 상세기획과 국비유치 실효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서용철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은 “세계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 사업이 부산의 관련 소부장 기업에 큰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부산시와 함께 SMR 소부장 파운드리 구축사업 기획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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