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갤3' 감독 "MCU 방향성, 어떻게 갈지 모르지만 팀 가디언즈는 없을 것"

제임스 건 감독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Volume) 3'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가오갤3' 제임스 건 감독이 이번 작품이 10년 역작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임스 감독은 18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ume 3'(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작품을 '가오갤'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잘 만들고 싶었다"면서 "가장 크지만 가장 작길 바랐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오갤'의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했다.

'가오갤' 시리즈는 기존 히어로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소재,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유쾌한 팀플레이까지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의 블록버스터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작품. '가오갤3'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시리즈 신작으로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 분)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임스 감독은 "각각의 캐릭터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 그들과의 관계에 대해 아주 세심하게 다뤘다"며 "그래서 감정적인 이야기들이 영화를 가득 채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MCU가 어떤 방향성을 가질지 모르지만, 팀 가디언즈는 앞으로 없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희망하는 건 MCU가 계속 이어지고, 그 속에 있는 영웅들이 좀 더 감정적으로 접근이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제임스 감독은 독특한 설정과 소재 속에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와 서사를 적절히 조합하며 전례 없는 이야기로 '가오갤'을 탄생시킨 연출자다. '가오갤' 시리즈가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가오갤3'는 5월 3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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