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프랫 "'가오갤'과 이별하게 돼 슬프지만 자긍심도 느낀다"

김종은 기자 2023. 4.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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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이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 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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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프랫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이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감독 제임스 건, 이하 '가오갤3') 내한 기자간담회가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제임스 건 감독을 비롯해 배우 크리스 프랫, 카렌 길런,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거듭된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상태이다. 최근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200만 관객을 동원하지도 못했을 정도. 이에 팬들은 ''가오갤3'가 마블의 마지막 희망'이라며 기대를 품고 있는 중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3'만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우리 영화는 시리즈 역대 가장 크지만 동시에 가장 작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작다는 건 캐릭터들끼리 서로 연결돼 있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감정적으로 가깝게 다가가는 영화라 할 수 있다"고 답하면서 "앞으로 마블 영화가 어떤 방향성을 가질진 모르지만 앞으로 이런 결의 영화가 많이 나오면 어떨까 싶다. 스펙터클한 것도 좋지만 감정적인 부분을 많이 만지는 작품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가오갤3'는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동시에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카렌 길런은 "시리즈와 작별하게 돼 너무 슬프지만 동시에 만족도도 높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 이 캐릭터를 무척 사랑했기 때문에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씁쓸하면서도 달콤하고, 스스로 잘했다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로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폼 클레멘티에프는 "이런 영화에 함께했다는 것에 감사하다. 1편을 보며 '이런 영화에 나오고 싶다 꿈을 꿨고, 오디션을 통해 2편부터 한 가족이 됐는데 정말 '가오갤' 덕분에 인생이 변했다 생각한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멘티스와 헤어지는 게 슬프긴 하지만 하나의 단원이 끝났다는 점에서 후련하기도 하다"고 말했고, 크리스 프랫은 "영원할 줄 알았는데 사실 영원한 건 없지 않냐. 'Time to say goodbye' 같은 노래도 있고. 이렇게 시리즈를 끝내게 돼 무척 슬프지만 동시에 자긍심을 느끼고, 어떤 업적을 이뤘다는 생각이 든다. 제임스 건 감독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 덕분에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고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오갤3'는 가모라(조 샐다나)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크리스 프랫)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가오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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