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끝내는 ‘요란한 비?’…내일 낮엔 초여름 날씨

김기범 기자 2023. 4.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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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둥·번개 동반…우박 내리는 곳도
19일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예상
봄비가 내린 18일 오전 우산을 쓴 시민이 경기도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철쭉동산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낮까지 전국에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지역에 따라 우박을 만날 수도 있다. 비가 그친 뒤 기온이 오르면서 19일 낮부터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1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강원 높은 산지에는 비 또는 눈)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이 비는 이날 오후 대부분 그치겠지만 남해안과 제주도는 19일 낮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대기 불안정이 강한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도, 충청권, 남부지방, 울릉도·독도에 5~40㎜가량이다. 충남권, 전북에는 60㎜ 이상, 제주도에는 5~10㎜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19일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4~11도, 최고기온 17~2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8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19일은 중부지방, 20일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8일보다 낮 기온이 5~10도가량 높아지면서,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이로 인해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17~29도 분포를 보이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 낮 최고기온은 18~29도 사이로 예상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제주도에는 18일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제주 산지에는 시속 90㎞(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18일 밤부터 19일 아침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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