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재 확보 경쟁나선 통신3사, 눈독들이는 선발 분야는

김대영 매경닷컴 기자(kdy7118@mk.co.kr) 2023. 4. 18. 10: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SW개발 부문 등 채용 진행
LGU+, 메타버스 경력자 모집
미래인재 선점 위한 교육과정도
이동통신3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개발·신사업 인력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개발자뿐만 아니라 메타버스와 같은 신사업,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각종 교육 과정을 통해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선점하는 작업도 한창이다.
KT ‘개발 인력 채용’…LGU+ ‘신사업 인재 확보’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최근 개발직군과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신사업 분야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최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채용직무는 총 4개 분야다. ▲소프트웨어(SW) 개발 ▲네트워크(NW) 인프라기술 ▲B2B마케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 등이다. 지원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SW개발 부문은 디지털 플랫폼 IT 서비스의 기획·설계, 플랫폼 SW 개발 업무 등을 맡는다. NW인프라기술 부문은 ICT 인프라 설계·운용·최적화 업무뿐만 아니라 ICT 인프라 시스템 운용·네트워크 관제 업무 등을 수행한다.

B2B마케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 부문은 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마케팅·세일즈 기획 등을 담당한다. 신규 시장·유통채널을 발굴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 가운데 NW인프라기술, B2B마케팅&세일즈, B2C마케팅&세일즈 등 3개 직무의 경우 인턴십을 거쳐 입사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용전환형 인턴’으로 선발한다.

만 3년 미만의 소프트웨어 개발 경력을 가진 ‘주니어 엑스퍼트’(Junior Expert) 채용도 진행된다. 서류전형, 적성시험을 우선하는 다른 채용과 달리 처음부터 코딩·직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코딩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는 별도의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고 인성검사와 면접만 통과하면 KT에 입사할 수 있다. 지원기간은 신입 공채 일정과 같다.

LG유플러스도 신사업 개발에 필요한 인재 수혈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업무를 맡을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에 메타버스를 적용해 새로운 고객경험 제공하고 메타버스를 이용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개발 역량과 기술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사이언티스트(Scientist) 경력사원도 채용한다. 자연어처리(NLP) 모델 개발, NLP 기술이 적용된 상용화 엔진 개발, 최신 NLP 기술의 적기 적용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등의 업무를 맡을 인력을 선발한다.

학·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23 글로벌 섬머 인턴십’ 모집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SW개발, 통신, 융복합서비스(블록체인·자율주행 등) 부문에서 코딩 테스트와 한 달간의 인턴십을 거쳐 인재를 채용한다.

통신3사, 미래 인재 육성·선점에도 주력
미래인재 육성·선점을 위한 교육 과정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진행 중인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AI 분야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SKT AI 펠로우십’ 5기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

AI 펠로우십은 대학(원)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 개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2019년부터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사용하는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한다. 또 직접 멘토링을 받으면서 개발 현장 실무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AI를 중심으로 ▲5G ▲미디어 ▲클라우드 ▲메타버스 ▲모빌리티 등 차세대 기술 영역 중 1개를 선택해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가 SKT 신입사원 채용에 지원하면 별도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T는 전국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AI와 디지털전환(DX)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에이블스쿨’ 3기를 운영 중이다. 코딩 교육와 AI·DX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 실습 등을 5개월간 무상으로 진행한다.

KT를 포함한 KT 그룹사는 채용설명회(Job Fair)를 열고 역량이 검증된 우수 교육생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해 왔다. AI 등 첨단기술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6대 광역본부를 거점 삼아 온·오프라인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인공지능 경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경진대회 입상자 중 일부를 대상으로 한 채용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