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전기료 부담에 자체 LNG 발전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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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고려아연이 올해부터 자체 발전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금속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울산 온산제련소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발전소를 통해 필요한 전력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이 자체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이유는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올라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LNG 가격 여건이 개선된 만큼 자체 발전 비중을 확대해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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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고려아연이 올해부터 자체 발전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18일 금속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올해부터 울산 온산제련소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발전소를 통해 필요한 전력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가동률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릴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약 2150억원을 투자해 연간 250㎿(메가와트) 규모의 자체 발전이 가능한 LNG 복합 발전소를 2021년 완공했다.
고려아연이 자체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이유는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올라서다. 고려아연의 지난해 전기 사용량은 2만3123TJ(테라줄)로 2021년보다 8.6%(2177TJ) 적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고려아연의 전력비는 2033억원으로 오히려 4.6%(89억원) 늘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 4·7·10월 3차례에 걸쳐 ㎾h(킬로와트시)당 19.3원, 약 20% 오른 영향이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올해 1분기에도 전기요금을 ㎾h당 13.1원 인상했다. 2분기 전기요금은 결정을 잠정 유보했지만,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려아연의 전기요금 부담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고려아연의 주력 제품인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전해(전기분해) 공정을 거치는 데 전력이 많이 필요하다. 고려아연의 매출원가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이유다.
특히 제품 가격이 꺾이면서 비용 부담은 더 늘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지난해 4월 톤(t)당 45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현재 t당 29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납) 가격 역시 지난해 4월 t당 2400달러 안팎이었으나, 현재 t당 22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증권사들은 금속 가격 약세에 따라 올해 1분기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1%가량 줄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고려아연이 LNG 복합 발전소 가동률을 끌어올릴 유인도 커졌다. 고려아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가격이 폭등한 뒤로 자체 발전 비중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LNG 수입가는 지난달 기준 t당 916.2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저점을 찍었다. 올해 들어서만 29.3%(379.4달러) 내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LNG 가격 여건이 개선된 만큼 자체 발전 비중을 확대해 전기요금 인상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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