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때와 확 달라졌다"…청약도 '직주근접' 선호하는 까닭

김소현 2023. 4. 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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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에서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5배까지 차이 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였던 지난 2년(2020~2021년)간 업무지구 5㎞ 이내 26곳 단지들의 1순위 청약 성적은 69.97대 1(5153가구, 36만558건), 5㎞ 밖에서 분양한 23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은 146.94대 1(3782가구, 55만5728건)로 업무지구 반경 5㎞ 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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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비도심 경쟁률 5배 차이


청약 시장에서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5배까지 차이 나기도 했다.

18일 분양정보회사 포애드원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이달까지(2022년 1월~2023년 4월) 5개 업무지구 반경 5㎞ 내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9개 단지로 이 단지들의 1순위(당해 지역 및 기타지역 포함) 평균 경쟁률은 49.1 대 1(894가구, 4만3896건)로 집계됐다. 업무지구 중심 반경 5㎞ 밖에서 분양한 14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9.77 대 1(6535가구, 6만3875건)로 5배가량 차이 난다. 이 기간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23개 분양 단지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5 대 1로 조사됐다.

도심지 선호 현상은 과거 부동산시장 호황기 때와는 상반된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였던 지난 2년(2020~2021년)간 업무지구 5㎞ 이내 26곳 단지들의 1순위 청약 성적은 69.97대 1(5153가구, 36만558건), 5㎞ 밖에서 분양한 23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은 146.94대 1(3782가구, 55만5728건)로 업무지구 반경 5㎞ 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 경쟁률은 56.71대 1(2만 5372가구 일반분양·1순위 청약 143만8960건)이었다. 서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등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주요 업무지구(여의도·강남·서울 도심·디지털미디어시티·마곡 등) 5km 이내 직주근접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22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의도 업무지구 인근에서는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가 옛 여의도 MBC 부지에 조성하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이달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디지털미디어시티 인근에서는 두산건설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강남 업무지구와 인접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상반기 중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097가구 규모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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