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때와 확 달라졌다"…청약도 '직주근접' 선호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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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에서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5배까지 차이 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였던 지난 2년(2020~2021년)간 업무지구 5㎞ 이내 26곳 단지들의 1순위 청약 성적은 69.97대 1(5153가구, 36만558건), 5㎞ 밖에서 분양한 23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은 146.94대 1(3782가구, 55만5728건)로 업무지구 반경 5㎞ 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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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에서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5배까지 차이 나기도 했다.
18일 분양정보회사 포애드원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부터 이달까지(2022년 1월~2023년 4월) 5개 업무지구 반경 5㎞ 내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는 총 9개 단지로 이 단지들의 1순위(당해 지역 및 기타지역 포함) 평균 경쟁률은 49.1 대 1(894가구, 4만3896건)로 집계됐다. 업무지구 중심 반경 5㎞ 밖에서 분양한 14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9.77 대 1(6535가구, 6만3875건)로 5배가량 차이 난다. 이 기간 서울에서 분양에 나선 23개 분양 단지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5 대 1로 조사됐다.
도심지 선호 현상은 과거 부동산시장 호황기 때와는 상반된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였던 지난 2년(2020~2021년)간 업무지구 5㎞ 이내 26곳 단지들의 1순위 청약 성적은 69.97대 1(5153가구, 36만558건), 5㎞ 밖에서 분양한 23개 단지는 1순위 청약은 146.94대 1(3782가구, 55만5728건)로 업무지구 반경 5㎞ 외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더 높았다. 서울 전체 평균 경쟁률은 56.71대 1(2만 5372가구 일반분양·1순위 청약 143만8960건)이었다. 서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114 등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주요 업무지구(여의도·강남·서울 도심·디지털미디어시티·마곡 등) 5km 이내 직주근접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22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의도 업무지구 인근에서는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가 옛 여의도 MBC 부지에 조성하는 ‘브라이튼 여의도’ 공동주택을 이달 4년 단기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디지털미디어시티 인근에서는 두산건설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강남 업무지구와 인접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는 삼성물산이 상반기 중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1097가구 규모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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