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열흘 일정 마치고 美로 출국…당 상황에 대해선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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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면서도 입장 표명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귀빈실로 향하는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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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계 "당 어려울 때 입 열면 분열 초래할 수 있어 아낀 것"
(인천공항=뉴스1) 이서영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의 배웅을 받으면서도 입장 표명은 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귀빈실로 향하는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약 20여 명의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했고 편지와 꽃 선물 등을 건네받았다.
친이낙연(NY)계로 분류되는 윤영찬·이병훈·김철민·전혜숙·윤재갑 의원 등도 이 전 대표 배웅 길에 함께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을 향해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지지자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한 말씀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 전 대표는 손사래를 치고는 공항으로 입장했다.
특히 정치적인 질문에는 입을 더욱 굳게 닫았다. 송영길 전 대표와 관련한 '돈봉투 의혹'으로 인한 당 상황과 6월 귀국 전 입장 표명 예정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가 귀국 전부터 한국행이 온전히 장인상을 위한 것이라며 '정치 행보는 없다'고 일축해 온 것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표와 가까운 이병훈 의원은 이 전 대표 출국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는) 국내 정치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했다"면서도 "최근 트위터에서 '송영길 돈봉투 의혹'을 이낙연계에서 퍼뜨렸다는 얘기가 돌던데 '이건 아니다'라는 언급은 하셨다"고 말했다.
국내정치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안 한 이유에 관해서는 "민주당이 어려울 때 (이 전대표가) 입을 열면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아낀 것"이라며 "당이 통합해야 하는 상황에서 분열되면 안 되기 때문에 함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6월 귀국 예정이다. 이에 귀국 후 정치 활동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초선 의원은 "지지자들과 대화에서는 집필 중인 외교·안보 관련 저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귀국 후 강연, 강의, 국내 출판기념회 등에 대한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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