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천 4개 교량 보행로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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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를 계기로 탄천 다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수내교와 금곡교, 궁내교와 불정교의 보행로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남시는 보도부 재시공을 결정한 4개 교량과 같이 나머지 탄천 14개 교량에 대해서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할지, 근본적인 재시공을 할지 검토 후 오는 21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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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는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를 계기로 탄천 다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수내교와 금곡교, 궁내교와 불정교의 보행로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 같은 내용의 '탄천 교량 정밀안전진단' 중간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 불정교와 수내교, 금곡교의 캔틸레버(외팔보) 형태 보도부 처짐 상태는 각각 255㎜, 192㎜, 220㎜로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평가할 때 보도부의 안전 등급은 E등급(불량)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궁내교 캔틸레버 보도부의 처짐 상태는 최대 16㎜로 불정교 등 3개 교량보다는 덜하나 도로교 설계기준으로 평가하면 보도부의 안전 등급은 D등급(미흡)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캔틸레버 형식의 보도교는 한쪽 면은 교량에 붙어 있으나 반대쪽 면은 공중에 떠 있는 형태의 교량입니다.
신 시장은 "4개 교량 보도부를 보강해 사용하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면 재시공을 통해 확실하게 안전이 보장되는 교량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재시공되는 보도교는 새로 별도의 교각을 설치해 보행자 전용 교량을 만드는 방안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가장 안전하고 이용에 불편이 없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성남시는 보도부 재시공을 결정한 4개 교량과 같이 나머지 탄천 14개 교량에 대해서도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할지, 근본적인 재시공을 할지 검토 후 오는 21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성남 관내 나머지 192개 교량 중 정자교와 유사한 공법으로 시공된 캔틸레버 형식의 교량 32개에 대해서는 이번 점검 외에 추가로 정밀 안전진단을 하고, 결과에 따라 대책을 세울 방침입니다.
성남시는 이 같은 긴급 안전조치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35억원을 투입했고, 1차 추경예산에 40억원을 추가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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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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