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악화’ HDC신라면세점, 올 상반기 구조조정 나설 듯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1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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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관광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HDC그룹과 호텔신라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이 경영 악화를 이유로 정리해고를 추진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DC신라면세점은 최근 정리해고를 주제로 열린 임시 노사협의회 결과를 사내망에 공지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올해 상반기 중 정리해고를 포함한 감원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희망퇴직 중 해고 최소화 방안을 협의했다”며 “세부 시행방안 등은 노사 간 성실한 협의를 통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HDC신라면세점은 지난달 김대중·유찬 공동대표이사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 악화로 자본잠식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난달 말까지 4~6월 3개월간 주 4일 또는 주 4.5일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무급휴가 신청도 받았다.

HDC신라면세점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HDC신라면세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92억원을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내부 게시판에 공지가 올라온 것은 맞다”면서 “정확한 일정과 규모 등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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