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텔 2세 여아 추락사…"난간 간격 기준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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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의 호텔 계단 난간 사이로 2세 여아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수성구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호텔의 난간 간격은 29㎝로 넓었으나, 추락 방지 그물망 등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었다.
수성구 관계자는 "개정된 건축법에 사고 호텔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민간 시설이라 난간 등 안전 관련 시설은 호텔 측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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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대구 수성구의 호텔 계단 난간 사이로 2세 여아가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난간 간격은 현행 안전 기준보다 3배나 넓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난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15년 10월 건축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는데, 개정된 실내건축의 구조·시공 방법 등에 관한 기준을 보면 실내 공간의 난간 사이 간격은 10㎝ 이하여야 하고, 영유아와 어린이가 짚고 올라갈 수 없는 구조여야 한다.
사고가 난 건물은 관련 규정이 바뀌기 두 달 전인 2015년 8월 건축 허가를 받아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다.
자치단체가 다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매년 실시하지만, 건물 균열과 지반 침하 등만 확인할 뿐 난간에 대한 확인 사항은 없었다.
수성구 관계자는 “개정된 건축법에 사고 호텔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민간 시설이라 난간 등 안전 관련 시설은 호텔 측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락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1시56분께 호텔 예식장 3~4층 계단 난간 틈새로 27개월 여아가 지하 1층으로 추락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진술을 들을 방침”이라고 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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