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대신 콩으로 억대 소득"…'청년 농업인' 최정웅 알곡영농조합법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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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pressian.com)]쌀 소비 위축과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쌀 적정 생산이 농정 최대 화두인 가운데 논에서 벼보다 쉽게 콩을 재배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 대표는 "생산한 콩은 농식품 가공업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당 4700원에 생산 전량을 판매해 쌀 가격보다 높은 연매출 52억 원을 올리고 있다"며 "계약재배 면적을 500㏊까지 확대해 전국 최고의 콩 전문 생산단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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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기자(=전남)(0419@pressian.com)]
쌀 소비 위축과 과잉 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으로 쌀 적정 생산이 농정 최대 화두인 가운데 논에서 벼보다 쉽게 콩을 재배해 억대 소득을 올리는 청년 농업인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세지면 알곡영농조합법인의 최정웅 대표. 콩 육묘와 정식 기계화 등을 통해 연간 300여 톤을 생산, 쌀 가격보다 높은 연매출 52억 원을 올리고 있다.
최 대표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논콩을 파종부터 병충해 관리, 수확까지 전 과정에 대한 교육과 영농 대행까지 도와주는 대표적 논콩 재배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콩 재배 초기에는 생산비와 노동력이 많이 든다며 주변 만류가 많았다.
유전자변형(GMO) 수입 콩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국내에서는 유전자변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검증된 순수 국산 콩으로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만으로 2013년 콩 재배를 시작했다.
초창기 주변 사람들의 말처럼 콩 재배가 쉽지 않았다. 특히 당시에는 파종과 제초 작업의 기계화율이 낮아 이를 온전히 인력으로 해결해야 해 수익성이 낮았다.
칠전팔기 도전정신으로 2018년 전국 최초로 콩을 육묘장에서 키워 벼 이앙기처럼 기계로 심는 방식을 도입하는데 성공했다. 콩을 재배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인 조류 피해를 예방하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작물 성장 속도도 빨라져 수확량 증대로 이어졌다.
여기에 10여 년 콩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논콩 재배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육묘장, 저장시설, 수확기 등 장비까지 갖춰 콩 재배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회사로 성장했다.
경험이 쌓이고 농작업을 기계화하면서 10a당 생산비는 68만 원에서 64만 원으로 줄고 수확량은 240㎏에서 280㎏으로 늘어 경영이 개선됐다. 농가 순수익은 10a당 벼는 31만 원, 콩은 26만 원이나 콩의 경우 전남도 타작물 지원사업으로 25만 원을 추가로 받아 벼보다 순수익이 20만 원 더 많다.
법인 회원도 설립 당시 나주지역 농업인 66명에서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영암, 해남 등 13개 시·군 1080여 명으로 늘었다.
계약재배 면적은 설립 당시 50㏊보다 5.1배 늘어난 256㏊이고, 연간 생산량도 약 300톤에 달한다.
최 대표는 "생산한 콩은 농식품 가공업체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당 4700원에 생산 전량을 판매해 쌀 가격보다 높은 연매출 52억 원을 올리고 있다"며 "계약재배 면적을 500㏊까지 확대해 전국 최고의 콩 전문 생산단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 쌀 재배를 지난해 15만4000㏊보다 7000여㏊를 감축한 14만7000㏊로 유지하기 위해 전략작물직불금과 논에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에 438억 원을 지원한다.
[박진규 기자(=전남)(0419@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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