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전설 디포와 어깨 나란히…“골 더 넣고 싶다”

박효재 기자 2023. 4.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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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게티이미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31)이 공식 경기 143골로 구단 최다 득점 6위에 오른 뒤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18일 영국 일간 이브닝스탠더드와 인터뷰에서 “아직 선수 생활이 몇 년 더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금 더 높은 곳에 가고 싶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이 클럽에서 뛴 건 큰 영광이었다. 물론 득점 기록에만 초점을 맞춘 건 아니다. 그저 팀을 돕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브라이턴과의 EPL 30라운드에서 득점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15일 본머스전에서도 골을 넣었고, 저메인 디포와 함께 토트넘 공식 경기 최다 득점 순위 6위에 올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365경기에 나섰는데 리그 101골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대회에서 42골을 더 넣었다.

손흥민은 “이 클럽에서 몇 년 동안 뛰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토트넘의 전설이자 많은 골을 넣은 디포와 비교되는 것 또한 큰 영광이고,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단은 “손흥민이 디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의 시야에 들어온 다음 목표는 2회 우승한 클리프 존스가 될 것”이라고 손흥민의 팀 잔류를 희망했다. 웨일스 출신 공격수 존스는 378경기에 나서 159골을 넣으며 토트넘 최다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토트넘 최다 득점자는 손흥민과 함께 EPL 최다 합작 골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단짝’ 해리 케인이다. 케인은 토트넘의 공식전 428경기에 나서 273골을 넣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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