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건물주' 기안84, 배달원 친구에 "퇴직할 때 차 줬는데…"

류원혜 기자 2023. 4. 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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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기안84(39·본명 김희민)가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절친의 퇴직 선물로 차를 줬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절친 김상겸씨를 만났다.

배달대행 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기안84 회사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퇴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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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웹툰 작가 기안84(39·본명 김희민)가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절친의 퇴직 선물로 차를 줬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절친 김상겸씨를 만났다. 배달대행 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기안84 회사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퇴사했다고.

기안84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가장 오래된 친구다. 이 친구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서 대출받아 빚이 있다"며 "지난해 퇴사하면서 혼자 웹툰을 준비해보겠다고 했는데, 얼마 뒤에 보니까 라이더로 일하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신혼집 대출을 받았다. 대출금이 3억5000만원 정도다. 금리 4.03%, 한 달 이자가 120만~130만원"이라며 "내일모레 이사한다. 은행 대출을 40년 잡아놨다. 살아온 만큼 갚아야 한다는 건데, 되도록 20년 안에 결단을 내자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웹툰 작업과 병행하기 위해 배달 일을 선택했다는 그는 "일하면서 괴팍해진 것 같다. 잘 때 아내를 때린다고 하더라. 마음속에 화가 엄청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배달 건당 매출은 3000~5000원이었다. 코로나19로 배달 업계가 활성화됐을 때는 하루 매출 30만원까지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약 13만원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기안84는 오전 10시30분부터 자정까지 배달하는 김씨의 뒤를 오토바이 타고 쫓았다. 하지만 종일 비가 내린 데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기온이 떨어지자 그는 "너무 무섭다. 얼어 죽을 것 같다"며 오후 9시쯤 촬영을 중단했다.

기안84는 김씨에게 "퇴직할 때 차도 드리고, 나름 챙겨주지 않았냐. 차를 끌고 다니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네 인생이니까 마음대로 해라. 다치지 말고 안전하게 일해라"라고 걱정하며 안전 운전을 기원하는 부적을 선물했다.

그는 끝으로 "가장 아끼는 친구가 새 집에서는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며 "전국에 맛있는 음식을 물어다 주는 라이더님들도 사고 없이 운전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안84는 2008년 웹툰 '노병가'로 데뷔한 이후 '패션왕', '복학왕'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6년부터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방송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힙합 레이블 AOMG에 합류했다.

기안84는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건물을 46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세는 약 60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일본 여행 경비를 모두 지원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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