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모범택시2' 신재하 "2연속 빌런의 이유? 매력적인 캐릭터였기에"
배우 신재하 씨가 드라마 '일타스캔들'에 이어 '모범택시2'에서도 극에 반전을 책임지는 빌런 역할을 맡아 성공적으로 해낸 소감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 공개된 작품에서 모두 빌런을 연기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신재하 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와 만나, 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 출연 배경부터 준비 과정, 촬영을 끝마친 소회까지 작품을 둘러싼 비하인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무지개 운수에 새롭게 취직한 신입 일반 택시기사 '온하준' 역을 맡았다. '모범택시2' 방송 초반 온하준은 열정적이고 해맑은 신입기사로만 비쳤지만, 알고 보니 그는 범죄조직 '금사회'의 2인자로 무지개 운수를 파헤치고 김도기를 살해하려 했다.
'모범택시2' 최종회에서는 장렬한 엔딩이 그려졌다. 온하준이 무지개 팀을 제거하려 드는 교구장(박호산 분)과 함께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무지개 팀은 금사회 일당을 일망타진하는데 성공했다. 최종회는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재하 씨는 최종회 결말에 대해 "온하준은 어쨌든 이용을 당했던 거고, 마지막에 다른 선택을 했다. 교구장을 마지막에 논개 작전으로 사라지게 한 거다. 마지막 회에 온하준에게 이렇게 임팩트를 주셔도 되나 할 정도로 놀랐다"고 생각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 방영된 두 작품에서 연이어 반전이 있는 빌런 역할을 맡으면서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일각의 반응도 있었다. 신재하 씨는 "일부러 연속으로 한 건 전혀 아니다. 단지 두 캐릭터들 모두 매력적이고, 함께 하고 싶었던 게 컸다"라고 해명했다.
작품을 제안받았던 시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일타스캔들'은 전역하기 전에 대본을 받고 결정했고, '모범택시2'는 2개월 후 전역을 한 뒤에 제안을 받았다. 그때만 해도 방송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이 사태(비슷한 시기 방영)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 작품 속 캐릭터 간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먼저 '일타스캔들' 지동희에 대해서는 "조금씩, 미묘하게 본색을 드러내는 부분을 표현했다"고, '모범택시2' 온하준에 대해서는 "'섹시한 빌런'이면 좋겠다는 주문을 받았다. 초반에는 어리숙하게 나오다가, 정체가 드러났을 때 큰 변화를 줄 수 있게끔 슈트를 입고, 헤어스타일에 변형을 줬다"고 설명했다.
'모범택시2'의 경우 '무지개 운수' 팀 5인방이 모두 시즌1에서 넘어온 반면, 홀로 시즌2에 새롭게 투입되면서 마음가짐과 현장 분위기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현장에서 소외감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신재하 씨는 "같이 있을 때 선배님들이 장난도 많이 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저의 조직이 밝혀지면서부터 따로 찍는 분량이 많았는데, 선배님들이 보고 싶고 외로웠다. 불안하기도 하고, 부담도 됐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드라마를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였기에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그는 "얻는 게 있으면 포기해야 되는 게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두 작품 연속으로 큰 사랑을 받아 감사하고, 10년 치 운을 끌어다 쓴 것만 같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관심 있는 장르를 묻는 말에는 "그동안 브로맨스를 주로 보여드렸는데, 저도 멜로라는 걸 한 번 해보고 싶고, 제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모범택시2'에서 액션을 해보니 액션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칼을 휘두르는 액션을 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사진출처 = SBS '모범택시2' 공식 홈페이지/제이와이드컴퍼니]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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