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허위사실로 시장교란 행위 철저히 대응"

금감원 '합동루머 단속반' 확대 운영
악성 루머 생성·유포자 적발 강화

[파이낸셜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허위사실로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18일 이 원장은 임원회의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일부 금융업권이나 금융회사의 건전성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특정 회사에 대한 허위사실이 시장을 교란시키는 사례가 있다"면서 금융위 및 수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시장 불안요인 해소 및 교란행위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장, 증권사 CEO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3.2 mjkang@yna.co.kr (끝)

특히 금감원 내 전담 대응체계를 강화해 △악성루머 유포행위 집중 감시 △악성루머 관련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의 정확한 전달을 통한 시장혼란 최소화 △불공정거래 행위 확인시 즉각 조사 착수 등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합동 루머 단속반'을 확대 운영해 악성 루머 생성ㆍ유포자 적발 및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SVB(실리콘밸리뱅크), CS 사태 등을 거론하며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디지털화된 시장환경에서도 작동될 수 있는 보다 치밀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부동산PF 불안요인 관리ㆍ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한은ㆍ예보 공동검사,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등 관계기관과 보다 기민하고 유기적인 상호 협력ㆍ소통체계를 강화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