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급 맹활약 이강인, 13살 위 스페인 레전드와 설전→여유로운 웃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이 이아고 아스파스(35·셀타 비고)와 충돌했다.
이강인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마요르카-셀타 비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 맹활약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9차례 드리블 돌파에 성공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공격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이강인은 전반 32분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특유의 팬텀 드리블과 턴 동작으로 셀타 비고 수비진을 헤집어놨다. 이강인의 탈압박 장면이 나올 때마다 셀타 비고 홈팬들은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9.1점을 받았다. 양 팀 최고점이다.
또 다른 볼거리도 있었다. 후반 10분경 이강인이 아스파스와 공중볼 경합을 하던 장면이다. 아스파스는 이강인과 부딪힌 뒤 바닥에 쓰러졌다. 곧바로 일어나 이강인에게 달려들었다. 자신이 다칠 뻔했다고 어필한 것이다.
이강인은 여유로웠다. 아스파스가 이강인 귀에 대고 무언가 말하자 이강인은 눈길도 주지 않고 웃어넘겼다. 현지 중계 카메라는 이 둘의 설전을 클로즈업해서 잡아줬다.
아스파스는 1987년생 베테랑 공격수다. 셀타 비고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며, 셀타 비고의 살아있는 레전드로 불리는 인물이다. 잠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뛴 적도 있다. 리버풀에서는 단 1골도 못 넣고 셀타 비고로 복귀했다. 셀타 비고에서만 179골을 넣었다.
아스파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A매치 통산 20경기 출전해 6골을 넣었다.
[이강인과 아스파스. 사진 = 중계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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