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서 번뜩였던 김시우‧김주형, 취리히 클래식서 우승 도전

김도용 기자 2023. 4.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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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김시우(28‧CJ대한통운)와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7개월 만에 의기투합한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팀을 이뤄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한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번엔 팀으로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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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인 1조 팀 배틀, 20일 개막
프레지던츠컵서 셰플러-캔틀레이 제압한 경험
취리히 클래식서 다시 호흡을 맞추는 김시우(오른쪽)와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해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김시우(28‧CJ대한통운)와 김주형(21‧나이키골프)이 7개월 만에 의기투합한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팀을 이뤄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425야드)에서 펼쳐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인 1조 팀 배틀로 열리는데 1, 3라운드는 포볼(2명이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를 펼쳐 매 홀마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 2, 4라운드는 포섬(2인 1조의 선수들이 공 하나를 번갈아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경기)로 진행된다.

올 시즌 PGA 투어에서 각각 1승씩을 기록한 김시우와 김주형은 이번엔 팀으로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지난해 1월 소니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2년 만에 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펼쳐진 10번의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는데, 이번 팀 배틀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최연소 2승을 달성, 세계 골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승 이후에도 김주형은 3차례 톱10에 들면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가장 최근 RBC 헤리티지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7개 대회에서 아쉬움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도약할 수 있는 재능이 충분하다.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우승이다. 이미 지난해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호흡을 맞춰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김시우와 김주형은 다시 한번 그 영광에 도전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팀 인터내셔널 대표로 뽑힌 김시우와 김주형은 셋째날 오후 포볼에서 짝을 이뤄 미국이 자랑하는 스코트 셰플러-패트릭 캔틀레이 조를 1홀 차로 제압했다. 예상을 깨는 둘의 활약에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김주형의 활약에 A+, 김시우에게 A 평점을 줬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시우-김주형 조는 파워랭킹 7위에 오르며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시우-김주형 조 외에도 안병훈(32‧CJ대한통운)-김성현(25‧신한금융그룹), 배상문(37‧키움증권)-강성훈(36‧CJ대한통운)도 팀을 이뤄 출전한다. 앞서 RBC 헤리티지 공동 7위에 올랐던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키스 미첼(미국)과 팀을 이루고 노승열은 마이클 김(미국)과 나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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