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주담대 대상 연립·다세대까지 확대한다

김도엽 기자 2023. 4. 1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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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은 카뱅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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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2월 22일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처음 출시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택담보대출과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이용할 수 있다.

카뱅의 주담대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4월 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은 카뱅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카뱅은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Automated Valuation Model)을 통해 풀어냈다.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개정된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50세대 미만 아파트, 빌라 등의 경우 은행 자체적으로 평가기준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카뱅이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담대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아울러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연립·다세대의 주소 정보나 주택 용도 등 공적장부의 데이터를 수집·검증함으로써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고객은 담보 대상이 아파트인지 연립·다세대인지 구분하지 않고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다.

카뱅은 지난해 2월 챗봇 기능을 통해 서류 제출, 대출 심사,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담대 상품을 선보였다. 주담대 누적 잔액은 출시 1년여 만에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는 "가치 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일지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범위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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