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는 척 다시 주차”…얌체 운전자, 1년간 주차장 ‘공짜 이용’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4. 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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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유료주차장에서 무인 전산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1년 이상 주차료를 내지 않고 이용해 온 차량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7일 제주 MBC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비용 지불 없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온 A 씨(20대·남성)를 편의시설 부정 이용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제주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인 주차장을 위주로 미납 차량에 대해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수시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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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차 30분 이내에 주차장 출차 차단봉이 올라가면 무료 차량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을 악용한 차량. 제주 MBC 유튜브 캡처
제주도의 한 유료주차장에서 무인 전산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1년 이상 주차료를 내지 않고 이용해 온 차량이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7일 제주 MBC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비용 지불 없이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온 A 씨(20대·남성)를 편의시설 부정 이용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차장 안으로 들어와 곧바로 유턴해 출구로 나가는 척하다가 차단봉이 올라가면 다시 후진해 주차를 했다. 그는 장시간 불법주차를 하고 차단봉을 피해 사각지대로 빠져나가거나, 저녁 6시 이후 차단봉이 모두 올라가면 나가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A 씨는 입차 30분 이내에 출차 차단봉이 올라가면 무료 차량으로 인식하는 시스템을 악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들어났다. 그는 지난해 3월부터 주차장을 600번 넘게 드나들면서 같은 수법으로 주차료를 내지 않았다. 그동안 지불하지 않은 주차요금은 총 118만 원으로 파악됐다.

제주시청 관계자는 제주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인 주차장을 위주로 미납 차량에 대해 비슷한 사례가 없는지 수시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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