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달로 보낼 스페이스X 우주선, 발사 연기

고재원 기자 2023. 4.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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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화성 탐사에 쓰일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시험 발사가 연기됐다.

18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20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하려 했으나 이를 연기했다.

스페이스X는 발사 재시도는 48시간 이후 가능할 것이라 박혔다.

스타십은 202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할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쓰일 예정으로 이번이 첫 시험 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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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를 기다리고 있는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 스페이스X 제공

달과 화성 탐사에 쓰일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시험 발사가 연기됐다. 

18일 스페이스X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오전 8시 2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20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우주발사장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하려 했으나 이를 연기했다. 엔진 부스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막힌 탓이다. 

스타십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개발중인 차세대 유인 왕복선이다. 길이 50m, 지름 9m의 중형 발사체로 150t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수퍼헤비’라고 이름 붙은, 지름 9m에 길이 68m의 거대한 발사체의 상단으로 발사된다. 문제가 생긴 엔진 부스터는 수퍼헤비에 해당한다.

스페이스X 측은 문제를 발견한 후 정비를 시도했지만 예정된 발사 시간 전에 정비를 마치지 못했다. 이후 발사 연기 결정이 내려졌으나 카운트다운은 발사 40초 전까지 진행했다. 발사 전 마지막 관문인 ‘비연소시험(WDR)’까지 예행 연습을 하기 위해서다. WDR은 엔진 점화 바로 직전까지 절차를 수행하는 테스트다. 연료탱크에 액체수소와 액체 산소 추진제를 넣고 엔진이 점화되기 몇 초 전까지 발사 카운트다운을 수행하는 시뮬레이션 과정이 진행된다.

발사는 19일 이후 재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는 발사 재시도는 48시간 이후 가능할 것이라 박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제 추진제를 내리고 며칠 안에 다시 시도한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2025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진행할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 쓰일 예정으로 이번이 첫 시험 비행이다. 인류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중 가장 강력하다. 스타십은 1700만 파운드(약 7700t)의 추력을 낸다. 스페이스론치시스템(SLS)은 880만 파운드(약 4000t), 팰컨 헤비는 500만 파운드(약 2230t) 정도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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