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철학, 세계에 알린다”…기아, 밀라노서 ‘오퍼짓 유나이티드’ 展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3. 4.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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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이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를 관람하는 모습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자사 디자인 철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2023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해외 첫 단독 전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61주년을 맞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건축·패션·자동차·IT 등 최신 문화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자인 전시회다. 매해 4월 수많은 예술가와 글로벌 기업이 밀라노로 모인다.

기아는 밀라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에 참가해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기아의 디자인 브랜드 비전을 전파할 예정이다. 기아는 17일(현지시각)부터 7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페르마넨테’에서 기아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형상화한 전시와 각종 디자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기아 밀라노 디자인 전시 ‘오퍼짓 유나이티드’ 포스터 [사진제공=기아]
이번 전시의 주제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기아가 정립한 디자인 철학이다.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의미한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하위 개념인 ▲테크놀로지 포 라이프(Technology for Life·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볼드 포 네이처(Bold for Nature·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조이 포 리즌(Joy for Reason·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파워 투 프로그레스(Power to Progress·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텐션 포 세레니티(Tension for Serenity·평온 속의 긴장감)을 각각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오퍼짓 로비’에서 시작해 마지막 ‘오퍼짓 라운지’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콘셉트에 따라 꾸며진 7개의 공간을 지나며 영상과 음향, 조형물을 통해 기아 디자인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아 밀라노 디자인 전시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장 [사진제공=기아]
전시장의 2층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을 비롯한 디자인 담당 임원들과 세계적인 디자인 평론가, 철학자, 프로듀서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매일 저녁 기아 디자인 철학의 다섯 가지 방향성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포럼이 끝난 후에는 전자음악과 클래식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기아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이번 해외 첫 단독 전시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의 삶을 향한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기아 디자인의 약속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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