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화단 박고 불탄 차…숨진 70대 운전자 발은 엑셀에

김명진 기자 2023. 4. 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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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의 한 골프장 주차장에서 화단을 들이받은 승용차가 전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석에 있던 70대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타살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옥서면 한 골프장 주차장에서 전소된 채 발견된 승용차. /전북소방본부

18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1분쯤 옥서면 한 골프장 주차장에 있던 쉐보레 임팔라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출동 당시 차량은 이미 전소된 상태였고 운전석에는 한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차적 조회 결과 숨진 남성은 A(73)씨로 추정됐다.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전날 밤 9시쯤 골프장 주차장에 진입한 차량이 돌연 화단 경계석을 들이받는 모습이 확인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차량이 골프장 화단 경계석을 들이받고 불이 난 것으로 보이며 사고 이후에도 A씨의 발이 엑셀에 놓여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형사팀에서 교통조사팀으로 사안을 이첩했다”며 “확보한 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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