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지하주택·지하주차장 2000여곳 침수방지 6월까지 완료

경기도 광교신청사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주차장과 반지하주택 2523곳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6월까지 완료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내 223개 공동주택 단지 지하주차장과 반지하주택 2300가구에 물막이판이나 역류 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재난관리기금을 포함한 도비와 시군비 68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설치비 지원금은 공동주택 최대 2000만원, 일반주택 20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전체 4610개 단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반지하주택 8861가구중 과거 침수 피해지나 저지대 등을 기준으로 시·군 수요 조사를 거쳐 결정됐다. 물막이판은 지하주차장 진·출입로 앞이나 반지하주택 창문과 출입구 등에, 역류 방지시설은 반지하주택 내 주방 하수구와 화장실 등에 설치된다.

경기도는 다가오는 여름철 수해 최소화를 위해 6월 전까지 완료를 목표로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배수 능력 강화를 위해 하천 개선, 배수펌프장 증설 등 재해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8월 누적 강수량 최대 690㎜의 집중호우가 수도권 일원에 내리면서 경기도에서는 공동주택 2곳의 지하주자창이 침수돼 차량 160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반지하 주택도 4005가구가 침수돼 80억원의 재산 피해와 19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