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국회·야당을 해충처럼 무시하는 대통령…김태효 해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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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이 최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해임을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평소 국회와 야당을 쓸모없는 해충처럼 기피하고 무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모들이 배운 것이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맹공격을 퍼붓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의원 스무 명 이상이 김태효 차장 해임요구서 전달을 위해 직접 용산을 찾았지만 대통령실은 해임요구서 수령조차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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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당이 최근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해임을 요구한 데 대해 대통령실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평소 국회와 야당을 쓸모없는 해충처럼 기피하고 무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모들이 배운 것이 딱 그 정도 수준”이라고 맹공격을 퍼붓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의원 스무 명 이상이 김태효 차장 해임요구서 전달을 위해 직접 용산을 찾았지만 대통령실은 해임요구서 수령조차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국회와 대통령실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정무수석을 비롯, 실무자조차 나타나지 않았다”며 “지난해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감사장에서조차 질의 의원을 양해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나눌 정도로 오만함으로 가득 찬 대통령실이니 새삼 놀랄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미국 도청에는 맥없이 뚫렸던 용산 대통령실이 국민을 대리해 그 원인과 대책을 점검하라는 국회의 정당한 문제제기에 원천거부로 나온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우리 국익과 안보를 해친 김태효 1차장부터 경질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실이 야당의 해임요구서를 거부한 것은 윤석열 안보라인의 연이은 실패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의 3대 의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무기 지원 불가 원칙은 회담 전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공언하라”며 “시간을 끌수록 현대차, LG전자, 삼성전자, 팔도 등 러시아에 법인을 두고 있는 160여개 한국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법, IRA법 등 우리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의제는 실질적, 실효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고, “한미동맹 강화는 굳건한 신뢰를 기반으로 할 때 이뤄지는 만큼 이번 도청 문제에 대해서도 당당히 사과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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