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예림 학폭 가해자 4명 신상 공개·유튜브에 ‘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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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이자 유튜버인 표예림(28)씨에게 초등학교때부터 고교까지 12년간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바로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이들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에 공분한 표씨의 동창생이 유튜브에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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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사이자 유튜버인 표예림(28)씨에게 초등학교때부터 고교까지 12년간 학교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됐다.
공개됐다기보다 ‘털렸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하다. 바로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이들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해당 채널에는 지난 13일 ‘학교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2분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최모씨와 남모씨, 임모씨, 장모씨 등 가해자 4명의 실명과 과거 졸업 사진이 모자이크 등 어떠한 여과 장치도 없이 나온다. 가해자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근황 사진도 올라왔다.
표씨의 동창생에 따르면 학폭을 주도했던 남씨는 공무원으로 지내고 있다. 남씨의 근황 사진도 공개했는데 “친구, 동료와 놀러 다니며 행복하게 사는 중”이라고 표씨의 동창생은 전했다.
최씨에 대해서는 “현재 개명해 다른 이름으로 새 삶을 살고 있다”며 개명 이름을 공개헀고, 임씨에 대해서는 “남자 친구와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서 커플 사진을 올렸다.
또 다른 가해자 장씨는 자신의 직업과 직장을 소개하는 용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 프로필을 표씨 동창생이 캡처해 공개했다.
표씨의 동창생을 자처하는 누리꾼이 유튜버 채널을 개설해 이렇게까지 공개한 데는 가해자들의 뻔뻔함이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표씨 사연은 지난달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 207회에 소개됐다. 12년간의 지독한 ‘학폭 생존자’로 버텨내고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당시 방송에는 동창생들의 증언도 실렸다. 가해자들이 표씨의 머리를 화장실 변기 물에 잡아넣었다고 증언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피해자를 조롱해 일명 ‘뒷목 잡는 학폭 사건’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가해자들의 반성 없는 태도에 공분한 표씨의 동창생이 유튜브에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영상 초반에서 “예림이는 아직까지 고통받으며 사는데 가해자들은 잘살고 있다”며 “더 이상 예림이의 아픔을 무시할 수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게시물을 올린 이가 직접 삭제하지 않는 한 웬만해서는 플랫폼 관계자가 개입해 임의로 게시물을 차단하거나 삭제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가해자의 신상은 완전히 ‘박제’됐다고 할 수 있는 상황. 가해자들이 어떤 대응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해자 4명의 신상 공개에 대해서는 질타보단 응원 댓글이 압도적으로 더 많다.
누리꾼들은 “표예림 동창생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선량한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국회가 바로 서야 하며, 국회가 가해자편이 되어서는 안 된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학폭 가해자에 대한 여과 없는 신상 공개가 이뤄진 사례는 극히 드물기에 표씨의 사례를 시작으로 SNS에서 폭로 게시물이 많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표씨도 유튜브에서 ‘아린다움 표예림’이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학교 폭력의 공소시효 폐지를 건의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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