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 건립 중단…"피터줌터 설계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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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이하 미술관) 건립'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미술관 건립사업은 2020년 8월 예천군-박서보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2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승인,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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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 화백측 포기 의사 받아들여 추진 중단"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예천군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예천군립 박서보미술관(이하 미술관) 건립'을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미술관 건립사업은 2020년 8월 예천군-박서보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2021년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승인,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박서보 화백이 강력히 원하는 피터줌터의 건축설계가 제도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답보상태가 지속됐다.
군은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부금을 모금해 피터줌터와 수의계약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박 화백측의 시간이 없다는 상황 설명과 포기 의사를 받아들여 결국 미술관 건립 추진을 중단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미술관 건립은 중단됐지만 예천읍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사업은 절대로 중단할 수 없다"며 "남산과 개심사지오층석탑공원, 폐철도 부지, 한천을 중심으로 명품관광공원을 조성해 예천읍 원도심이 지역관광의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화백은 1931년 예천군 하리면에서 태어났다.
1950년대 우리 미술계에 낯선 추상미술을 선보이며 한국 단색화 미술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묘법 시리즈로 오늘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인 작업을 이어오면서 전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84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시작으로 옥관문화훈장, 2011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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