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개최권 ‘박탈’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서 열린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 개최지가 아르헨티나로 정해졌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를 올해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며 “본선 조 추첨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5월 20일 개막하는 올해 U-20 월드컵은 원래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내에서 이스라엘의 참가를 반대하는 여론이 심화되면서 정치, 종교의 관여를 철저하게 금지하는 FIFA가 인도네시아의 개최권을 박탈했다.

이후 아르헨티나가 개최 신청을 했고, FIFA는 검토 끝에 새로운 개최국을 결정했다.

아르헨티나가 U-20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은 2001년 이후 22년 만의 일이다.

FIFA의 결정에 따라 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했던 인도네시아는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이 공 들여 준비했던 대회라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3월 U-20 아시안컵서 4강에 진출하며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때 준우승을 차지하며 FIFA 주관 남자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돌풍을 일으켰고, 이강인(마요르카)이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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