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준석, 구단 앞에서 최고 158㎞ 강속구 눈도장… 발목 부상 없다, 모든 게 정상이다

김태우 기자 2023. 4.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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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고교 최대어였으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하며 피츠버그와 계약한 심준석(19)은 계약 직후 팀의 유망주 랭킹 'TOP 30' 내에 당당히 안착하며 큰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데 마이너리그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심준석은 출전 이력이 없어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당시 피츠버그는 심준석이 미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팀의 훈련 시설에서 연장 캠프를 할 것이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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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 중인 심준석 ⓒ피츠버그 구단 공식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고교 최대어였으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하며 피츠버그와 계약한 심준석(19)은 계약 직후 팀의 유망주 랭킹 ‘TOP 30’ 내에 당당히 안착하며 큰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당장 올해 피츠버그의 국제 계약 유망주에서는 랭킹 1위를 다툰다는 평가다.

그런데 마이너리그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심준석은 출전 이력이 없어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마이너리그 시즌을 앞두고 팀은 선수들을 각자의 레벨에 맞는 팀에 보내며 시즌을 치르게 한다. 하지만 당시 피츠버그는 심준석이 미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팀의 훈련 시설에서 연장 캠프를 할 것이라 발표했다. 올해 어떤 레벨에서, 어떤 팀에서 뛸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지 일부 매체에서 발목 부상의 여파라고 보도하고 있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발목 쪽에 문제가 있어 정상적인 투구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못했고, 그래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심준석은 발목이 아프지 않다. 당장 마이너리그 시즌을 시작하지 못하는 것은 몸 상태 때문이 아니라 구단의 행정적 절차가 더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당장 18일(한국시간)에도 불펜 피칭이 예정되어 있다.

실제 심준석은 구단 훈련 시설에서 꾸준히 공을 던지고 있다.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브 피칭과 불펜 피칭을 번갈아가며 하며 어깨를 예열 중이다. 최근 라이브 피칭에서는 최고 98마일(약 158㎞)의 빠른 공이 스피드건에 측정되기도 했다. 불펜 피칭에서는 최고 96마일(154.5㎞) 수준의 공이 나왔다. 발목이 아프다면 있을 수 없는 수치다. 고교 시절 한창 좋았을 때의 구속과 비슷하거나 일부는 더 빠르다.

밸런스를 계속해서 잡아가는 과정에서 좋을 때가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다만 피츠버그 훈련 시설의 코칭스태프가 심준석에 공을 들이면서 매번 피칭을 봐주고 있다. 한 관계자는 “피츠버그 구단의 관리 하에서 일정들이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발목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어차피 급할 게 없는 만큼 지금은 차분하게 자신의 무기들을 정비하는 게 우선이다.

절차가 다 끝나면 피츠버그는 심준석이 올해 뛸 곳을 지정한다. 본격적인 미국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내부에서는 연장 캠프에서의 투구 밸런스에 따라 심준석이 루키리그를 건너뛰거나 조기 졸업하고 빠른 시간 내에 싱글A로 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최소 3년 정도의 마이너리그 생활이 이어지겠지만, 심준석은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에 올라가 도전을 선택한 자신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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