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받은 산체스 못 쓰는데 수비수가 없다...'토트넘 어떡하지?'

신동훈 기자 2023. 4.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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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빈손 산체스를 쓸 수는 없는 가운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수비진 구성을 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공격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수비가 워낙 불안해 산체스가 없이 4백으로 나서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산체스가 빠지고 여러 수비수들이 부상 이탈해 탕강가가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다.

산체스 대신 탕강가가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토트넘 팬들은 또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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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빈손 산체스를 쓸 수는 없는 가운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수비진 구성을 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53점(16승 5무 10패)으로 5위에, 뉴캐슬은 승점 56점(15승 11무 4패)으로 4위에 올라있다.

지난 본머스전에서 토트넘은 2-3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 골로 앞서갔지만 연이어 2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다.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직전 단고 와타라에게 실점해 패했다. 브라이튼전 승리로 만회한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다.

패배 원흉으로 산체스가 지목됐다. 산체스는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전반 35분 클레망 랑글레가 부상을 입어서 나가자 들어갔다. 산체스는 우측 스토퍼로 나섰는데 시종일관 불안했다. 공을 몰고 오는 본머스 공격을 잘 제어하지 못했다. 실점 장면마다 관여됐다. 도미닉 솔랑케가 역전골을 터트릴 때 허둥지둥 대다가 못 막으면서 질타를 받았다.

엄청난 야유를 받은 산체스는 후반 13분 단주마와 교체됐다. 굴욕적인 재교체였다. 공격이 필요하기도 했지만 수비가 워낙 불안해 산체스가 없이 4백으로 나서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벤치에 들어가는 산체스에게 야유가 이어졌고 그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다.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비참하게 승부를 결정지은 카메오"라며 평점 3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의 미드필더였던 제이미 오하라는 "산체스는 토트넘을 위해 절대 축구장에 오면 안 된다"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경기 후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산체스는 개인 SNS를 비활성화하는 모습까지 있었다.

사실상 산체스는 활용 불가라고 보면 된다. 그럴 경우 토트넘 수비진은 구성조차 어려워진다. 랑글레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벤 데이비스까지 없는 상황이라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만 남는다. 아직 시간이 있어 랑글레, 데이비스가 돌아올 수 있지만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닐 것이다. 활용하기에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스텔리니 대행이 3백을 포기할 가능성은 없다. 산체스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현재 그의 멘털을 고려할 때 절대로 쓰지 않을 것이다. 스텔리니 대행은 어떤 선택을 할까. 남은 건 자펫 탕강가다. 탕강가는 토트넘 유스 자원으로 멀티 수비수다. 윙백, 센터백 모두 가능하다. 우측 스토퍼로 나선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나올 때마다 불안함을 줘 아쉬움을 남겼다.

산체스가 빠지고 여러 수비수들이 부상 이탈해 탕강가가 기회를 잡을 확률이 높다. 산체스 대신 탕강가가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토트넘 팬들은 또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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