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 수영장서 이용객 일부 ‘유해물질 의심’ 가스 흡입…경찰 수사

김현수 기자 2023. 4. 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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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구 수성구의 한 수영장에서 이용객들이 유해가스로 의심되는 물질을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성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9시9분쯤 해당 수영장의 남자샤워실 이용객들이 이상한 냄새를 맡은 뒤 두통과 인후통을 호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상증세가 확인된 이용객은 총 18명으로, 이중 4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해당 수영장 직원은 “벌레를 쫓으려고 락스(세제)와 유리세정제를 섞어서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락스와 유리세정제를 혼합하면 유해물질인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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