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나 돈 좋아해, 짧은치마 입힐 것” 발언 또 논란…난처한 與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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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언행으로 연일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전 목사가 '총선 공천권 포기' 요구에 이어, 주말 예배 등에서 "돈 좋아한다" "간호사에 짧은 치마 입힐 것"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에서도 격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와의 절연에는 여전히 애를 먹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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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 “제발 우리 당에 손 좀 떼 달라” 호소
전 목사와의 결별은 “당원 아닌데 당원권 정지나 제명 안돼…절연 쉽지 않아”
극우 성향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언행으로 연일 논란이 이어지면서, 국민의힘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전 목사가 ‘총선 공천권 포기’ 요구에 이어, 주말 예배 등에서 “돈 좋아한다” “간호사에 짧은 치마 입힐 것” 발언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당에서도 격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와의 절연에는 여전히 애를 먹는 모습이다.
18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6일 주일예배 당시 △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 △500석 복지병원 짓겠다. 예쁜 간호사들에게 짧은 치마를 입히고 가슴도 튀어나오게 해서 성가대를 조직, 교인들이 천국에 갈 때 찬양토록 하겠다 △딸 주도 아래 30억 원을 들여 이동통신 사업을 하겠다 △신도 1명당 10명씩 통신사를 변경하도록 하라 △1000만 명이 통신사를 변경하면 2000억 원을 번다. 이건 부탁이 아닌 명령 △이동통신 3사 중역은 모두 좌파다 △선교신용카드도 만들라 △내가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1인자 등의 말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은 17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제발 우리 당에 손 좀 떼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라는 분이 (밝힌)‘나 돈 굉장히 좋아한다’, ‘골드만삭스가 찾아와 돈 22조 원을 주기로 했다’, ‘50년 뒤에는 예수님이 재림하기 때문에 돈 안 갚아도 된다’, ‘병실 500석의 복지병원 짓는데 예쁜 간호사들 치마도 짧게 입히고 성가대를 만들 것이다’ 이런 발언들이 정상적인 종교인이 할 수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치인이 이런 발언을 했다면 매장될 것”이라며 “어찌 보면 정치인보다 10배, 100배는 더 엄밀한 윤리적 잣대가 요구되는 분이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공공연하게 얘기하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또 “그런 것들이 당원들의 자존심을 굉장히 상하게 만들고 우리 당의 평판을 계속 하락시키는 데에 역할을 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디까지 받아들어야 할까라는 점에선 개인적인 불쾌감 같은 것도 느낀다”고 했다.
이처럼 ‘전광훈 리스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결별’ 혹은 ‘절연’은 쉽지 않은 형국이다. 김 전 비대위원은 전 목사와의 절연에 대해 “당원이 아닌데 당원권 정지를 내리거나 제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본인들이 입당원서를 들고 찾아오면 그걸 하지 못하게 막는 방안도 법적 근거가 없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앞서 같은 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 씨는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다”며 “전광훈 논란이 불거졌던 건 김재원 최고위원과의 발언 때문에 뉴스가 커진 측면, 거기에 홍준표 시장이 불에 기름을 얹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가 전광훈 씨와 관계없다는 얘기를 수차례 해왔기 때문에 이런 뉴스에 관심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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