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권도형 '테라' 싱가포르 법인자료 확보 길 열려

이봉석 2023. 4. 18.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법원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씨가 공동창업한 테라폼랩스 싱가포르 법인 자료를 확보할 길을 터줬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 제드 라코프 판사는 지난 14일 열린 공판에서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보유한 권씨와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자료를 SEC에 넘기지 말아 달라는 권씨와 테라폼랩스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지방법원, 권씨 제기 송부 금지요청 기각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 법원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32) 씨가 공동창업한 테라폼랩스 싱가포르 법인 자료를 확보할 길을 터줬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이사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이사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 제드 라코프 판사는 지난 14일 열린 공판에서 싱가포르 금융당국이 보유한 권씨와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자료를 SEC에 넘기지 말아 달라는 권씨와 테라폼랩스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나파운데이션가드는 가치안정화코인(스테이블코인)인 테라 하나가 1달러 가치에 고정되도록 할 목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펀드다.

테라폼랩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SEC가 싱가포르에서 확보하려는 문서가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언급 요청에 권씨의 미국 변호사와 SEC 모두 응하지 않았다.

SEC는 지난 2월 테라가 1달러 밑으로 떨어져 대규모 투매사태가 발생하자 무기명증권을 제공, 판매해 최소 400억달러(약 52조8천억 원) 규모의 사기를 벌인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 검찰도 그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권씨는 몇 개월간의 도피 행각 끝에 지난달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으며, 미국과 한국이 그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anfour@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