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 입 닫고 있을테니 당 지지율 60% 만들어 보라”

조성진 기자 2023. 4. 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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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8일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문제를 두고 김기현 대표와 갈등을 빚어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바 있다.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 문제, 최고위원들의 실언 등을 계속 지적해 왔고, 김기현 대표는 지난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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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은 18일 "당분간 당 대변인이 말한 대로 입 닫고 있을테니 경선 때 약속한 당 지지율 60%를 만들어 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문제를 두고 김기현 대표와 갈등을 빚어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 지지율 폭락이 내 탓인가. 그건 당 대표의 무기력함과 최고위원들의 잇단 실언 탓"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총선을 앞두고 각자 도생해야 하는 비상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전광훈 목사 문제, 최고위원들의 실언 등을 계속 지적해 왔고, 김기현 대표는 지난 13일 홍 시장을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했다. 홍 시장은 이에 반발해왔다. 홍 시장과 지도부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홍 시장이 일단 한 발 물러선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지지율 회복이라는 조건을 달았다는 점에서 갈등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지 않다.

한편 황교안 전 대표는 전광훈 목사와 결별 이유와 관련해 "21대 총선 공천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관위원장을 선임할 때 본인하고 상의해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그분(전광훈)은 본래 당이 다르다"며 "다른데 우리당의 공관위원장을 왜 거기하고 상의하느냐. 그래서 말도 안 된다고 대꾸도 안했지만 그런 잘못된 정치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제가 같이 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전 목사가 큰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분이 많은 사람을 데려왔어도 그 분 뜻대로 된 게 없다. 누구를 지지해도 되지 않고 본인에 의해 된 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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