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비리수사와 정치수사 구분 못해…李는 면피용 사과"

박기범 기자 노선웅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4. 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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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구태' '불법 선거'라고 날을 세우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식 사과에 대해서는 "진정성 없는 면피용 사과"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자당의 대표 선거와 관련해 벌어진 범죄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수사라고 공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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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원내대표, TF·특검 가능성에 "검찰 수사 지켜보는 단계"
오늘 오전 대검 방문해 엄정한 수사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3.4.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구태' '불법 선거'라고 날을 세우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식 사과에 대해서는 "진정성 없는 면피용 사과"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자당의 대표 선거와 관련해 벌어진 범죄행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수사라고 공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수사는 정치수사가 아니라 비리정치인에 대한 수사"라며 "비리정치인 수사와 정치수사를 구분 못하는 망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철저히 수사받고 국민 앞에 100배 사죄드리기 촉구한다"고 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이 대표 사과에 대해 "닷새 만에 나온 민주당의 진정성 없는 면피용 사과"라며 "돈봉투 살포 사건에 닷새째 침묵하던 민주당은 이제서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의 조기귀국을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처음 의혹이 불거졌을 때 비상식적 야당탄압, 국면전환용 기획수사라고 떼쓰다 녹취록이 공개되고 수세에 몰리자 자체진상조사 카드를 꺼냈고, 셀프면책이란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정쟁화 불씨를 지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겉과 속이 다른 태도를 일삼는 민주당 모습을 보면,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는 이 대표의 발언이 떠오른다"며 "민주당은 조건 없는 수사 협조를 통해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고 사건 연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김석기 의원은 "민주당은 자신들의 죄를 덮기 위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을 흔들어 대며 훼방 놓고 발목 잡는 행태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해임건의서 제출을 비판했다.

정점식 의원은 "국민들은 2021년 '쩐당대회' 악취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수많은 선거에도 돈 선거가 자행되며 대의민주주의가 왜곡된 것은 아닌지, 이정근 녹취록 속 수많은 오빠, 언니, 동생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민주당 돈봉투 살포의혹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찰청을 방문할 계획이다.

한편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내 태스크포스(TF) 설치, 특검 등의 추진 가능성에 대해 "검찰 수사를 믿고 지켜보는 단계"라고 밝혔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긴급 현안질의 개최를 민주당에 요구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법사위에서 현안 질의를 위한 상임위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며 "법사위 차원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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